1편 줄거리: 일본에 가게되었다.
나는 캐나다와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간적이 있는데, 영어는 하고싶은데, 친구가 안생기니까 말을 하기가 힘들더라.
외국인들에게 말 걸기가 힘들었다. 단어는 충분히 알고 있는데, 미드도 많이 보는데, 이제 외국인 친구만 만들어서 말만 하면 영어가 될거같은데...라는 아쉬움을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꼭 친구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근데, 공통점이 없으면 친해지기 힘들지. 그래서 부활동도 시작하고, 최대한 친구를 소개받기 시작했다.
특히 포인트는 한국드라마,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을 최대한 찾았다. 다행히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들이댔다.
한국어 공부한다면서? 나도 일본어 공부하는데 같이 공부하자. 라인좀 가르쳐줘 내 시간표 보내 줄게.
여학생들이 많아서, 분명히 한국에서 온 양키같은놈이 작업건다고 생각하고 처음엔, 뭐지 이색기 했을테지만, 나는 그냥 공부가 하고싶었다.
그래서 진지하게 시간표 보내서 공강시간을 맞춰서 서로 공부하게 되었다.
4명정도 그렇게 권유를 해서 하루에 두시간은 꼭 공부하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부터 이야기 할려고해도 뭐 아는 단어가 없고, 아는 문법이 없으니 대화가 불가능 했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서 공부했다.
확실한 동기가 생긴 것이다.
문법을 먼저 공부했다. 어떤 원리로 말을 하면 되는가. 그러면 거기에 단어만 바꾸면 되니까.
그리고 단어를 외워나갔다.
자기전엔 일드를 봤다. 생각보다 취향저격이라 매일 매일 미친듯이 봤다.
그냥 일본어 공부에 빠져 살았다.
아침에 눈뜨면 학교에서 일본어 수업 듣고, 공강에는 일본인 애들이랑 2시간 정도를 길게 얘기하고, 집에가서 책보면서 공부하고 자기 전에 드라마를 보면서 듣기 연습.
완벽했다.
책보면서 공부한 걸 그 다음날 바로 써먹는다는건 최고였다. 그냥 머리에 총알 박히듯이 일본어가 박혔다.
내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만난 일본애가 내 일본어를 그렇게 비웃더니, 2달 후 박상 일본어 개 미친듯이 늘었잖아. 이게 뭐야
하면서 놀라는 모습을 봤다.
걔도 한국어를 공부하는 애였는데, 내가 일본어가 안된다고 같이 공부할 수준이 안된다며 꺼려하더니.
내 일본어가 는것을 보고 자신의 한국어도 반성했을 것이고, 나랑 같이 매일 공부하는 일본애들도 한국어가 엄청 늘은걸 보고 자신의 오만을 반성 했겠지.
나중엔 꼭 같이 공부하자고 연락이 왔지만, 시간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마음속으론 '좀 끄지라' 였지만 ㅋㅋㅋㅋ
나는 공부가 그렇게 재밌는지 몰랐다.
외국인들이 모여서 일본어 수업을 받는데, 나만 거의 벙어리였는데, 수업이 끝날 때 쯤엔 내가 1등이었다. 가장많이 나불거리고있었다.
가까이서 지켜본 일본애들의 대학생활은 참 부러웠다.
토익도 필요없지.. 부활동으로 매일같이 뭔가 열심히하지..
여기는 부활동으로 스포츠나 음악, 취미등을 하는게 당연하게 여겨져서,
지금도 처음보는 사람들이 내한테, '이야 키크네, 무슨 부활동 했냐?'하고 묻는데, 한국에는 부활동같은게 거의 없기 때문에, 운동같은거 학창시절에 할 수가 없었다. 라고 하는데 얼마나 쓰라린지.
내 학창시절은 진짜 억욹하게 감옥에 같혀서 매일 9시까지 강제적으로 야자를 했다.
나의 10대가 그렇게 날아간게 너무 억울 하고 열받았다. 2년동안 군복무로 (배운건 있긴하지만) 내 20대도 날린게 억울한데...
거의 5년의 귀중한 시간을 날린게 .. 일본애들보면서 너무 실감나서 자주 슬퍼졌다.
얘들은 24살에 취직해서 27살이면 입사 3년찬데, 나는 27살에 대학교 4학년 2학기였으니. ㅋㅋㅋ
일본애들이 내 나이를 들으면 얼굴색이 바꼈다.
이색기는 아직도 학교 다녀? 하면서 ㅋㅋㅋㅋ
여튼 일본에서 많은 자극도 얻고, 공부도 하고, 좋은 기억만 남았다.
하지만 일본에서 취업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생각지도 못한 계기로 일본에서 취업할 걸 확신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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