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의 하방 압력과 달러와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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〇원유가의 하방 압력

OPEC의 감산, 중동의 지정학적 Risk 고조,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등으로 국제유가는 2017년 7월 이후 50% 정도 올라온 상태다. 그러나 아직 세계 최대의 원유 순수입국인 중국의 수요둔화 전망은 아직 시장에 반영 안 된 측면이 존재한다. 한편 美 Shale Oil의 생산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의 감산방침 완화 등으로 고유가의 기세가 약화될 개연성(蓋然性)이 상당히 높다.

  • 증산과 원유수요 감소

중국의 원유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4월에는 증가율이 3월에 비해 2배 이상이다. 그러나 크게 늘어난 배경은 환경오염 단속 종료 등으로 광공업생산 활동이 일시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되어서다. 화물수송과 발전량 증가율은 2017년 3/4분기에 정점을 지나고 있어서 중국 원유수요의 70% 정도를 차지

하는 광공업과 수송부문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불안한 상태다. 다른 한편 유럽의 성장감속 등으로 중국의 원유수요가 하반기에 10% 이상 늘어나는 것은 기대난이다. 위안화가치 하락으로 원유의 수입가격이 올라 위안화표시 Brent 유가는 지난 3개월 간 20% 상승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결정

하는 디젤유 공정가격은 12% 오르는데 그쳐 정유사업체는 채산성 악화로 원유구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을 제외하면 원유증산 움직임이 미국, 러시아(미미한 수준임), 사우디 등에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국 원유수요가 줄어들 경우에 올해 3/4분기에는 국제유가가 하향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 산유국의 카르텔 효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공식적으로 감산 목표수준을 100%로 낮추는데 합의하지만 실질적인 증산규모는 그보다 낮을 것으로 시장에선 추산한다. 이유는 일부 국가가 지정학적 Risk 등으로 공급량을 늘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정치적 불안과 경제제재 등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의 영향으로 5월 OPEC의 감산규모가 당초 합의한 수준을 초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향후 증산합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2018년 말까지 OPEC의 실질 증산규모는 70~100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지만 이는 시장예상(150만 배럴)을 하회하는 수치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증산규모를 합의하여 제시한 산유량은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유효성이 낮을 수도 있지만 그간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가격인상과 재고축소 효과는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사우디 등 OPEC과 미국 등 비 OPEC의 주요 산유국의 카르텔 효과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〇유가와 달러의 상관관계

일반적으로 유가와 달러화는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3개월 간 브렌트유는 3년 반 만에 처음 배럴당 80$를 넘어 10% 정도 상승하고 한편 달러화도 3% 내외로 올라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와 달러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4년간 유가와 달러화는 상관관계가 유의(有意)하지 않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현재 원유시장은 가격이나 물량

모두 중동 등 지정학적 요인에 의해 주도되는 측면이 강하다. 달러와 유가 상호간 상관관계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달러화를 국제결제에 사용하지 않는 국가의 높은 수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유가상승이 세계수요에 의해 제어(制御)될 경우에 해당 상관관계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즉 중국과 같은 주요 원유수입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국제유가 향방은 하방 Risk가 존재하는 중국수요가 좌우할 것이다. 수요약세가 예상보다 빠를 수도 있다. 한편 앞으로 달러화 강세기조가 더 강화될 경우 국제유가와의 음(−)의 상관관계가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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