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Peak논쟁
아래의 챠트에서 보듯이 올 들어 60달러대에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다가 여름 휴가철이 끝난 후 유가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최근 들어 비록 하락은 하였지만 국제유가가 WTI(서부텍사스産) 기준으로 배럴당 70$대를 유지하면서 2014년 11월말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다.
OPEC 회원국들의 원유공급이 급감함에 따라 Peak 논쟁과 함께 국제유가가 100$대까지 올라가는 Super Spike 시대가 다시 올 거라는 예측기관의 예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 향후 수개월은 국제유가 흐름이 증시입장에선 큰 관심사일 것이다. 게다가 금리인상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바 이에 따른 신흥국 금융위기 악화현상으로 각국에선 정책대응이 어려워 혼란에 봉착(逢着)한다.
<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WTI기준 국제유가 주봉 Chart(2018. 1. 5 ~ 10. 30)이다. 동그라미 A는 연중저점(58.7$), 동그라미 B는 연중고점(76.9$), 동그라미 C는 10/30일 현재 유가수준이다(66.2$). 연중 고점대비 상당 폭 하락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이유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 Gasoline 수요 감소로 유가가 떨어지는 것이 관례임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지난 5월 核협정 파기(破棄)로 오는 11월 對이란 경제제재 재개를 앞두고 원유공급의 차질우려, OPEC와 러시아 회동에서 대안마련의 실패, OPEC 생산능력 감소, 전략원유 美비축분 방출거부
등등이 있다. 원유 등 非농산물 원자재의 정점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매장량 다 캐내면 Production Drag 발생으로 국제유가가 100$이상으로 행진하는 슈퍼 스파이크현상을 초래한다. 반면에 생산기술 향상을 주장하는 편에선 Peak Theory 에 대한 반박(反駁)이 거세다. 한편 유가상승이 지속적이지만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란 분석도 존재한다.
중동정세와 美중간선거
美트럼프 대통령은 출범 이후 잘못된 중동정세의 정상화를 선언한다. 중동지역은 사우디→이스라엘→미국으로 연결되는 사우디 벨트, 이란→이라크→시리아→러시아로 이어지는 초승달 벨트가 대립하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흐름에 열쇠를 쥐고 있는 중동정세도 갈수록 더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 해묵은 수니파와 시아파 상호간의 종교적 갈등이 고조된 양상을 보이는
한편 시리아 내전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개입하여 新냉전 우려도 존재한다. 미국은 세계 어느 국가보다 자동차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나라다. Gasoline가격은 대통령과 집권당의 지지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그렇더라도 국제유가가 오르는 데에는 美대통령의 책임이 아주 커 보인다. 얼마 안 남은 선거로 갈 길이 바쁜데 최근에 역풍을 맞고 있다. 美경기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
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를 하회하며 임기 내 최저수준이다. 11월 초인 내주엔 중간선거 앞두고 집권여당인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여론조사에서 불리하다고 한다. 중도유권자 다수가 反트럼프 여론을 보이고 있어 공화당의 선거 성과예상은 낙관적이지 않은 편이다. 트럼프는 연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과 유가하락 압력을 넣고 있는 한편 지난 대선의 경우처럼 October Surprise를 기대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어쨌든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수출입국 경제현상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 도달을 예상할 경우 고유가로 인해 원유 수출국과 수입국은 상반된 현상이 나타날 소지가 있다. 前者의 경우 유가상승은 수출국의 재정수입 증가로 이어지고 예산과 경상수지 개선과 동시에 정부의 투자지출을 촉진하여 경기가 호전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당하는 국가의 대부분은 신흥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콜롬
비아 등이다. 반면 後者의 경우 유가상승으로 원유수입국은 원유관련 지출이 늘어나고 경상수지 악화, 인플레이션 가속화, 수요위축 등 경제에 전반적인 타격을 입을 우려가 존재한다. 게다가 경기불확실성으로 인해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美금리인상 기조 및 갈수록 심해지는 보호주의 등 다수의 외부요인에 취약해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도, 중국, 터키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경제 실상
원유를 전적으로 수입해 쓰는 韓경제 입장에서는 11월초부터 내린다고는 하지만 유가가 최근처럼 올라갈 경우 문제가 심각해진다. 한국은 OPEC 회원국 중에서 원유의존도가 상위국가에 랭크되어 있다. 트럼프 제재에선 이란産 원유수출 봉쇄(封鎖)를 최우선으로 한다. 한국은 이란産 원유수입이 전체에서
8%를 차지하고 있는바 대체수입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유가상승은 경기둔화 및 침체 속에 물가상승을 야기할 우려가 존재한다. 한편 인상과 동결요인 공존하는 현재의 금리인상 논쟁도 가열될 것이다. 경기가 뒤로 가고 있으며 가계부채가 1,500조원이나 되는 韓경제입장에선 성급한 금리인상은 소비심리 위축 등 경기침체를 더 악화시킬 우려가 상존한다.
미국의 Shale 혁명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배럴당 100$의 국제유가는 세계경제의 성장에 있어 2011년과 대조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과거에 비해 전통적인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한편 Shale혁명으로 인한 미국 등으로부터 에너지 수급이 용이해진 탓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원유수요급증으로 인한 올해의 유가상승은 양호한 세계경제 실상을 반영하는 측면도 존재한다. 또한 유가상승이 물가인상 등 경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침체로 이어지려면 유가가 배럴당 100$이상이 장기간 지속되어야 한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