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ification 징후와 경기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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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물론 유럽이 일본화(Japanification) 위험에 노출된다. 미국의 소비지표 부진은 실물부문은 물론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한편 일본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萎縮)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0월 소비세율 인상은 예상보다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존재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Japanification의 징후

미국은 물론 유럽이 통화정책 정상화에서 전환하여 완화를 구사(驅使)하는 가운데 저금리와 저물가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하면서 시장에서는 관련 국가에서도 Japanification의 징후가 나타날 우려를 제기한다. 이런 현상을 초래한

주요 원인은 고령화가 거론된다. 부연(敷衍)하면 고령화 여파가 증폭되면 잠재성장률은 더욱 하락한다. 미국과 유럽이 동시에 일본화 현상으로 저성장 국면에 본격진입할 경우 세계경제는 장기불황의 늪에 빠질 가능성도 내재한다.

◎日제조업경기의 위축

금융정보 제공업체에 따르면 지난 10월 日제조업 구매 관리자지수(PMI)가 48.5이다. 이는 전월 48.9와 시장전망치 48.6을 모두 밑도는 수준(6개월 연속)으로 경기상황의 위축(萎縮)국면을 나타낸다. 참고로 PMI가 50보다 낮으면 경기위축을, 높으면 경기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日PMI는 올해 4월 기준선인

50을 잠깐 웃돌다가 1개월 만인 5월부터 다시 위축양상을 보인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하락세로 평가한다. 10월 제조업 경기위축의 원인은 격화양상의 美中무역 갈등과 세계경기의 침체가 영향을 미친 日수출, 日판

매세 인상 등으로 분석한다. 이럼에 따라 日제조업 신규주문이 거의 7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한다. 참고로 미국의 10월 종합 PMI는 51.2이며 이는 9월(51.0)보다는 높지만 예상치(51.6)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한편 유로 존의 10월 종합 PMI는 50.2이며 이는 9월 50.1보다 높지만 예상치(50.3)에 비해 낮다.

◎美日소비 지표의 부진

지난 9월 美소매매출이 전월대비 −0.3%로 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다. 이는 미국이 중국 및 유럽과의 무역마찰로 고용과 임금에 미칠 영향을 소비자가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소비관련 美경제지표의 부진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서도 동조화(Coupling)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최근 주가가 과거

최고치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음에도 안전자산의 비중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示唆)한다. 한편 일본은 9월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신선식품 제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년 5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보인다. 이는 소비세율 인상

적용(10월) 이전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늘리고 관련 기업이 할인행사에 나선 탓이다. 이에 시장에선 소비세율이 인상되던 2014년 처럼 향후 소비가 위축되는 부정적 영향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그동안 소비세율인상이 실물경제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한다.

◎美기업투자 부진의 가속화

美기업투자는 커진 불확실성 등으로 부진이 가속화한다. 부연(敷衍)하면 미국의 지난 9월 내구재 수주 증감률(전월대비)는 −1.1%로 예상치(−0.8%)보다 낮으며 이는 기업투자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세계경제 둔화,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에 따른 제조업체의 투자지연, 해외의 자본재수요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자동차회사 GM의 파업 등 일시적 요인들이 해결되어도 무역갈등 등 자본지출을 억제하는 불안요소가 단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더 이상 경기를 위축시키지 않을 정도로 투자가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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