〇Hedge Fund의 성장
트럼프는 단일금융법률로 잘 알려져 있는 도드-프랭크법의 수정과 Volker Rule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폐지되어 규제가 완화될 경우 모든 정보를 감시•관리하는 권력체계인 Big Brother가 약화되고 적대적 M&A는 급증할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대중 자본주의(공유경제)를 등에 업고 Hedge Fund는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노조와 소액주주의 입지가 높은 현대차와 같은 그룹을 뜻밖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공격의 핵심에 둘 가능성이 크다.
행동주의 Hedge Fund를 저평가된 부동산을 싼 가격으로 매입하기 위해 운용되는 투자기금인 Vulture Fund로 인식하는 시각이 있으나 정확한 표현은 아니리고 본다. 검은 독수리에 비유되는 Vulture Fund는 부실기업이 거래되는 Secondary M&A(인수합병)시장에 출회되는 매물이 주된 투자대상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지만 잠재적으로 큰 이익을 제공한다. 반면 헤지펀드는 삼성과 현대차그룹 등의 우량기업뿐만 아니라 애플, 듀폰 등 세계적인
대기업도 공격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상이(相異)하다. Hedge Fund의 경우 선호하는 게임전략은 참가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공생적 게임보다 참가자별 이해득실이 분명히 판가름 나는 Zero-Sum Game이다. 이는 협상의 기술에서 초기에는 실체를 숨기다가 끝까지 물고 늘어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 구사하는 전략과 기술에서 트럼프와 유사한 것 같다.
〇Hedge Fund의 요구사항
이달 초 1차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데 이어 이번에는 예상한 대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합병을 2차로 공식 요청하고 있다. 1차 요구 때와 마찬가지로 현대차 주가가 상승한바 있다. Elliot의 요구사항 등을 우호적으로 보는 시각은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 과거 해외사례를 보면 이사회 CEO 역할 축소 요구하면서 의장직 박탈, 상황에 따라서는 보유한 주식의 전량 처분 등으로 기업을 압박하는 등 돈이 되면 뭐든지
다하는 것이 행동주의 Hedge Fund이다. 며칠 전에 엘리엇이 현대차 경영진과 회동하여 합병안(合倂案)의 찬성조건으로 엘리엇이 요구한 구체적 사항 3가지는 모두 소액주주 등의 백기사 층을 두텁게 우호세력으로 확보하기 위한 주가상승 요인들이다. 그 내용은 첫째 배당금의 증액과 자사주매입 후 소각할 것, 둘째 무수익자산 활용을 제고할 것, 셋째 글로비스 관련 지배구조의 투명화 및 개선 등이다. 이것이 바로 헤지펀드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〇국내기업의 문제점
문제는 앞으로 이러한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하는 점이다. Global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기업의 경영권도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적대적 M&A 등을 통해 수익을 능동적으로 창출하기 때문에 종전과 비슷한 수준의 외국인 비중일지라도 국내기업이 느끼는 경영권 위협정도는 더 심할 것이다. 또한 한 국가의 경제정책을 무력화한다든
가 소득불균형을 심화시켜 자살 등 사회병리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 한국은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이 판치는 윔블던 현상이 심한 국가라서 이 펀드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 외국인을 우대하는 역차별 요인이 있고 소액주주와 노조를 우대하는 한국경제와 공생적 투자가 되지 못해서 외국자본의 국부유출이 될 수 있는 점은 우려된다.
〇효과적인 대책
행동주의 Hedge Fund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크게 상장을 폐지하거나 보류하는 소극적 대응과 국가와 해당 기업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적극적 대응으로 양분된다. 후자의 경우 국가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하고 기업은 차등의결권, 포이즌 필, 황금주 제도 등의 도입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향후 심해질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 정부는 한국경제의 공생적 투자입장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외자선호
정책을 우선적으로 바꿔야 한다. 이제는 한국의 경우 과다 외환보유와 경상흑자가 논란이 되는 단계에 와 있다. 외자유입 정도에 비례해서 국내자본의 육성과 국내기업의 경영권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 대증적인 펀드를 조성할 경우에도 외환위기 이후 제도 곳곳에 만연하고 있는 외국자본의 우대정책은 역차별 해소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한국 국부와 기업을 능히 지킬 수 있을 정책과 기업경영 컨트롤 타워 강화와 국가와 기업을 위한 주인(애국)정신이다. Global 시대에 있어서 한국계 자금만 우선시하는 정책은 지양(止揚)해야 하겠지만 이는 한국경제가 어려울 때에는 언제든지 백기사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정부와 국회는 트럼프 시대의 정책상의 대변화를 올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〇참조사항
아래의 이전 글 3건을 참조하시면 Hedge Fund와 Volker Rule에 대해 도움이 되실 겁니다.
https://steemit.com/kr/@pys/y5jze-hedge-fund
https://steemit.com/kr/@pys/hedge-fund
https://steemit.com/kr/@pys/volcker-rule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제하의 Posting은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