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xit와 May 英총리의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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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英총리는 지난 5월 24일 관저 앞에서 사퇴결정을 발표하면서 눈물을 보인다. 이는 그녀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감정분출이다. 英언론들 역시 May총리의 눈물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허나 너무 늦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May 英총리의 취임부터 사퇴까지 일정을 나타낸다.

  • 인물의 평가

지난 2016년 7월 13일 데이비드 캐머런의 뒤를 이어 총리에 오른 May 英총리는 「철(鐵)의 여인」 별칭을 지니고 있는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나온 영국의 여성 지도자이다.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May총리는 원칙을 고수(固守)하고 본인이 인정한바와 같이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다.

또한 스스로를 「화려한 정치인은 아니다」라고 자평한다. 총리직에 오른 뒤로 일관되게 굳은 표정과 날카로운 목소리를 유지한다. 英언론은 물론 정치권도 그녀에 대해 차갑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한편 내무장관시절 불법이민에 대한 강경방침 등으로 인해 「법질서 수호자」라는 이미지도 얻는다.

  • Brexit 지휘

2017년 3월 29일 유럽연합의 헌법격인 리스본 조약 50조에 의거해 EU 탈퇴의사를 유럽연합側에 공식통보하면서 브렉시트 협상을 진두지휘한다. May총리의 취임이후 지난 3년을 요약하는 단 하나의 단어는 Brexit이다. May총리

는 재임기간 내내 유럽연합과 완전히 결별하기를 원하는 Hard Brexit, EU탈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를 원하는 Soft Brexit 지지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자신에게 기대한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측면이 존재한다.

  • 정치적 수모

메이 英총리의 결정적인 실수는 2017년 6월 발생한다. 브렉시트 협상과정에서 야당(노동당) 반발이 지속되자 May총리는 조기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진다. 이는 자신의 협상전략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조기총선을 통해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한 뒤 EU와 협상을 진행한다는 전략이지

만 잇따른 테러 등 치안불안, 공공서비스 등 복지축소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과반지지 달성에 실패한다. 이에 북아일랜드 기반의 소수정당인 민주연합당(DUP)과의 사실상의 연정에 힘입어 겨우 정권을 유지하는 수모를 겪는다.

  • 의회의 반발

천신만고 끝에 May총리는 작년 11월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지만 정작 英국내 정치권의 반발(反撥)에 직면한다. 부연하면 英하원은 2차례의 합의안 승인투표를 모두 부결시킨 데 이어 브렉시트 합의안 가운데

EU 탈퇴협정만 따로 떼어내 실시한 표결에서도 승인거부한다. 야당과 보수당內 브렉시트 강경파에 더해 정권유지를 위해 손을 잡은 DUP(민주연합당)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선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은 점이 치명타가 된다.

  • 리더십 타격

前記한 일련의 과정에서 May 총리는 작년 12월에는 보수당 내부에서 불신임 위기를 맞이하고, 올 1월에는 야당인 노동당의 정부불신임 추진으로 인해 표결을 벌인 결과 2차례 위기를 모두 넘기지만 May총리의 리더십은 이미 약해

져 한계상황에 도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ay총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이는 국민투표에서 결정된 국민의 뜻을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본인의 확고한 믿음, 브렉시트를 마무리한 총리로 역사에 남고 싶은 욕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 야당案 수용

여하튼 英하원이 원한다면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재투표) 개최, EU 관세동맹 잔류를 수용할 수도 있다는 May총리 입장의 EU 탈퇴협정 법안공개가 마지막 결정타가 된다. 부연(敷衍)하면 No Deal 탈퇴도 가능함을 주장하는 여

당인 보수당內 Brexit 강경론자들은 야당의 요구사항인 제2 국민투표 개최가능성을 May총리가 수용하자 더 이상 May총리와 함께할 수 없음을 결정한다. 이어서 외무장관 및 내무장관 등 핵심각료들마저 May총리에 등을 돌린 것으로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처지가 된다. 이럼에 따라 일

종의 최후통첩인 사퇴권고를 수용하고 사임을 발표한다. 이는 국가적 위기인 브렉시트 라는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되지만 결국 화재진압이라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무대 뒤편으로 물러나는 May총리의 실패가 확정되는 순간이다.

☉참고로 Brexit에 관련한 이전 글(35개)은 下記한 바와 같다(Posting 순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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