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침체 양상의 유로 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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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Global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기 시작하지만 유로 존 경기가 장기침체 양상을 보인다는 진단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투자자들은 정부지출 증가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장기침체 양상의 유로 존 경기

작년 10월에 임기가 만료된 드라기 전(前) ECB(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저물가와 저금리 속에 유럽은 어려운 경제과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중앙은행만으로 해당 위험을 대응할 수 없어 저금리의 위험(Risk)과 유로 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Japanification(일본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2019년 12월 12일

Brexit관련 英총선에서 여당인 보수당의 승리 그리고 격화 양상을 보이던 美中무역대립이 단계적인 해결로 가닥이 잡히면서 작년 말(末) Global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기 시작한다. 이럼에 따라 경제지표 개선세가 나타나 유로 존에서도 일제히 체감경기 지표가 개선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장

에서는 유로 존 경기가 장기침체 양상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부연(敷衍)하면 IHS Markit 집계하여 마감한 바에 의하면 유로 존의 12월 종합 구매 관리자지수(PMI)는 현재 50.9를 기록한다. 이는 당초 예상을 넘은 것이며 직전 월(11월)의 50.6과 비교하면 소폭 개선된 수치다. 이와 함께 유로존의 서

비스 PMI 역시 직전 월 52.4에서 52.8로 올라간다. 이는 서비스부문의 활약 덕분에 유로 존 경제 전반이 더 추락한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 상태에 가까워진 것으로 풀이한다. 참고로 PMI는 기업의 구매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주문, 생산, 재고 등에 관해 조사하는 경기관련 동향지표로 기

준점이 50이며 이를 넘으면 경기확장,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조사기관 Markit은 작년 4분기(Q) 조사결과 12월에도 경기가 위축(萎縮)된 것으로 나타나서 유로 존의 경기는 2013년 이후 최악상태를 보인 것으로 분석한다. 개별국가별로 PMI를 보면 이탈리아는 49.3으로 11개월來(래) 최저수준을, 프랑스는

52.0으로 3개월來 최저수준을 기록한 반면 특히 유로 존의 핵심국가인 독일의 경우 4개월來 최고치인 50.2를 기록하는 회복세를 보임과 더불어 작년 11월 산업생산(전월대비 기준)은 1.1%이며 이는 직전 월인 10월(−1.0%)과 예상수치

(0.7%)보다 높지만 제조업 수주(전년 동월대비 기준)는 −1.3%이며 이는 직전 월인 10월(0.2%)과 예상치(0.3%)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유로 존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전년 동월대비 기준 유로 존의 작년 11월 생산자물가는 −1.4%이며 이는 직전 월인 10월(−1.9%)과 예상치(−1.5%)보다 높다. 그리고

작년 12월 소비자물가는 1.3%이며 이는 직전 월인 11월(1.0%)보다 높고 예상치(1.3%)와는 부합한다. 한편 유로 존의 경우 2019년 12월 경기 체감지수는 101.5이며 이는 직전 월인 11월(101.2)과 예상치(101.4)보다 약간 높다. 그리고 작년 11월 실업률은 7.5%이며 이는 직전 월인 10월과 예상수치와 부합한다.

◎투자자들의 경기부양 효과 기대

작년 유럽의 주가는 10년 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한다. 이는 재정위기 이후 강화된 재정적자 규정이 오히려 경기부양을 저해(沮害)한다는 의견이 확산되면서 향후 역내 국가들의 정부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의 라가르드 총재도 작년 11월 취임 이후 1번째 공개연설에서 통화정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각국의 재정정책 강화를 강조한다. 그 동안 재정의 엄격한 관리를 강조한 독일도 최근 경기둔화 여파에 따른 연이은 주요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정부지출 확대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는 모양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