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와 경기의 흐름(자기암시가설)

pys(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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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심리라는 표현이 나온 지 꽤 된다. 효율성을 강조하는 주류경제학은 경제지표 성과에만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요즘은 모든 것이 보이는 증강현실시대인 만큼 경제심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더 커진다. 그래서 경제정책을 추진할 때 경제지표상의 성과뿐만 아니라 경제주체의 심리와 시장반응까지 감안해야 한다. 이에 심리를 반영한 경기와 주가 상호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자기실현적 가설이 투자자에겐 인기라고 한다.


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자기암시가설로서 경기와 주가의 흐름을 나타낸다.

  • 위 그림의 설명

위 그림에선 시간이 흐름에 따라 5가지 국면으로 구분한다. 한 나라의 경기가 침체기에 빠져 있을 경우 주가는 실제 경기여건보다 더 낮게 형성된다(1국면). 경기침체는 투자심리를 나쁘게 하는 결과 투자자는 보유 주식을 내다팔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견해가 투자자 사이에 나오기 시작한다. 투자심리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 주가

상승 속도가 경기개선 속도보다 빨라진다(1차 상승기, 2국면). 나중에 주가 상승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생기면서 낙관적인 투자심리는 흐트러져 주가가 하락하는 1차 조정국면을 맞는다(1차 조정, 3국면). 이 시기엔 경기개선의 지속여부가 중요하다. 경기개선으로 실적이 받쳐주면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서 주가는 1차 상승기보다 더 오른다(2차 상승, 4국면). 2008년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 직전처럼 낙관적 투자심리와 주가상승 상호간 선순환 고리가 형성돼 부(富)의 효과가 나타날 경우 경기호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증시에 거품(Bubble)이 낀다. 한동안 낙관일색이던 투자심리에 어느 순간 거품우려가 고조되면서 재조정 국면을 맞는다(2차 조정, 5국면). 이 시기엔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면 3차 상승기에 들어가지만 악화되면 투자심리가 비관적으로 쏠리면서 주가는 경기여건보다 더 떨어지는 과잉조정 국면을 맞는다.

  • 정부의 역할

현재 국내증시는 3차 상승기에 대한 기대가 존재하면서도 한편 과잉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국경제가 침체국면에 놓인 상황일 경우엔 정확한 예측보다는 경제주체의 심리와 경기가 과도한지 여부를 올바로 진단한 후 부양이나 진정시키는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만일 경제지표가 양호하더라도 경제주체가 경기를 불안하게 느끼거나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지는 경우에 위기를 조장하기보다는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책무가 정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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