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입과 금리정책
다섯째 미국의 입김으로 환율개입이 쉽지 않은 국내정부의 외환정책도 변수다. 일정기간마다 환율개입상황을 의무적으로 미국에 보고해야 하고 역전된 미국(1.75%)과 한국(1,25%) 금리가 쉽게 정상화되기가 어려워 보이는 경제여
건에서는 급격한 원/달러환율의 상승은 외국인자금의 이탈을 초래하고 對美통상부문 마찰도 불거질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전기(前記)한 점을 고려할 경우 예전과 달리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차원에서 원/달러환율이 완만하게 올라가는 것을 용인하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편향된 국내경제의 구조
여섯째 경제대국 G2(美中)에 쏠려 있는 국내경제의 구조적 특성상 상당기간 원/달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위안/달러환율의 향후 향방 즉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하는 점이다. 분석에 의하면 위안화와 원화 상호
간 동조화 계수는 0.8 내지 0.9에 이를 만큼 상당히 높게 나온다. 이는 그만큼 수출, 환율 등 국내경제 구조가 對中편향적임을 시사(示唆)한다. 특히 위안/달러환율 움직임에 최대변수는 최근 부분합의를 도출(導出)해낸 美中무역협상에서 합의문에 양국정상의 위안화환율 조작방지 관련 「명문화 여부」이다.
◎제2 Plaza 체제의 여부
외환시장에서 지난 20세기 종반에 일명 정치적 협정으로 불리는 美日간에 체결된 Plaza 합의가 다시 오는 것이 아니냐는 논의가 제기됨은 美경상수지 적자를 중심으로 각국의 국제수지 불균형 문제가 세계경제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美中간의 협정으로 제2 Plaza 체제가 올 것인가 여부는
전적으로 中태도에 달려 있다. 부연(敷衍)하면 중국이 국제적인 요구와 자국 내부의 풍부한 외환여건을 감안해 위안화 평가절상을 수용하면 제2 플라자 체제가 태동될 가능성은 상존한다. 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 요구에 지금처럼 계속 버티기로 일관하면 제2 Plaza체제는 논의차원에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한(漢), 중(中), 미(美) 세 나라의 수출관련 흐름을 나타낸다. 여기에서 중국의 對美수출과 한국의 對中수출의 흐름이 유사하다.
◎韓中, 홍콩의 적정 환율
요즘 홍콩시위 사태가 갈수록 격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보다 중요한 것은 中외환당국이 자국의 관리변동환율제를 포기한다면 위안화가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분석기관의 추정에 의하면 미국과 중국의 국익을 절충(折衷)할 수 있는 위안화가치의 적정수준(Sweet Spot)은 달러당 6.8~7.0위안이다. 현
재 달러당 위안화환율은 임계수준인 7.0내외에 움직이고 있다. 그러니까 위안화가치를 지금보다 약간 더 올려야 적정하다는 말이다. 한편 홍콩과의 경제통합을 위해서도 위안화가치가 어느 정도 평가절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존재
한다. 왜냐하면 현재 홍콩은 1달러=7.8홍콩달러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움직이는 달러 페그제(일명 통화위원회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에서 위안화가 크게 절하되면 경제통합의 관건인 위안화와 홍콩달러화 상호간의 중심환율을 맞추기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기(前記)한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결정요
인을 감안하면 원/달러환율이 1,250원 이상으로 급등할 가능성보다 1,150원의 상하 50원 범위 대(帶)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맞춰 적정한 환위험을 관리할 시점이다. 현재 원/달러환율은 1,200원위에서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여 1,160원대(帶) 수준에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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