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
국제원유는 영국의 Brent Oil, 미국의 서부텍사스 산(WTI) 원유, 중동산 두바이유 등 3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품질이 가장 좋은 것은 WTI이다. 최근 들어 중동정세가 다시 심상치 않으면서도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틀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OPEC 총회(6/22)가 열려 초미(焦眉)의 관심이 된 OPEC 회원국의 결정은 일일 100만 배럴 증산 합의다(내달 1일 시행예정).
중동의 분쟁 양상
중동의 분쟁을 예고한 사건은 작년 5월 로하니 이란대통령 당선이다. 그 이후 트럼프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중동정세가 변화하면서 잠잠하던 해묵은 수니파와 시아파 상호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을 보인다. 중동지역은 사우디 벨트와 초승달 벨트로 대립하는 양상을 갖고 있다.
前者는 사우디→이스라엘→미국으로 연결된 한편 後者는 이란→이라크→시리아→러시아로 연결되어 있다. 시리아 내전은 최악의 경우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으로 번져 新냉전사태 발생의 우려가 존재한다. 중동정세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하여 국제원유값이 상승하는 것이다.
꼬인 중동정세의 계기
1970년대 말 이란주재 美대사관 인질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이란에 대해 쌍무적인 경제재재를, 그리고 90년대 이란 核개발로 다자채널 경제재재를 단행한다. 하지만 이란의 로하니와 미국의 오바마는 核협정을 타결하고 제재를 푼다. 중동정세를 더 꼬이게 한 것이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核협정파기 선언과 美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공동성지인 예루살렘으로 이전하여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야기한다. 트럼프는 작년 초 출범 이후 잘못된 중동정세의 정상화차원에서 작년 12월 美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선언한바 있다.
원유시장 지배요인
출범 첫해부터 트럼프 發 중동 Risk가 복잡한 양상을 띠면서 국제유가가 100$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올해 국제원유 시장을 지배하는 요인은 수요증가, 산유국의 감(증)산 이행여부, 복잡한 중동정세 등이다. OPEC총회에서 증산을 합의한 것을 보면 유가 100$까지의 상승은 당분간은 어렵더라도 저유가 국면은 4년 만에 확실히 끝낼 것으로 본다. 관련기관에 의하면 원유시장은 수급 불균형으로 산유국의 증산계획에도 고유가로
연결될 전망이란 분석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최근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WTI를 비롯한 국제원유가격은 3년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바 있다. 이에 非OPEC인 러시아와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급확대로 유가안정을 꾀한다는 입장이지만 성공여부는 미지수이다. 이유는 이렇다. 첫째 주요국의 원유재고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장기평균을 하회하는 등
수요증가세이고, 둘째 세계적인 증산능력의 부족으로 제한적인 공급확대 전망이다. 미국의 이란제재와 베네수엘라의 경제와 정정(政情) 불안, 그리고 리비아의 내전으로 원유공급 감소가 불가피한 점과 추가 원유 생산규모는 OPEC은 일일 340만 배럴로 추정되지만 가동이 중단된 유전의 신규가동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非OPEC인 러시아는 일일 15만 배럴에 불과하고 美 셰일원유 생산증대도 필요설비와 인력부족으로 대규모 생산량 확대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플레 압력의 고조
저유가 국면이 끝나감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美 연준(FED)이 금리인상 속도를 빨리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포착(捕捉)되고 있다. FED의 금리인상 당초 경로는 Go Stop과 3•3•3전략이다. 참고로 3•3•3전략은 매년 3회, 3년간, 3%라는 의미다. 게다가 복잡한 중동정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플레 압력으로 美출구전략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지난 3월 FED 회의부터 매파위원은 금리인상 횟수를 금년 3번→4번 상향조정한다. 한편 터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은 자금이탈 방지를 위해 동반하여 금리인상하는 추세다.
경기둔화와 증시
세계경제 10년 장기호황 종료설이 나도는 가운데 유가와 금리가 올라간다면 증시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커진다. 경기둔화 속 유가와 금리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을 더 악화시킨다. 작년 3Q를 정점으로 2Q 연속해서 GDP성장률 둔화세는 뚜렷하다. 상술(詳述)하면 미국은 3.2%→2.9%→ 2.3% 이고, 일본은 2%→0.4%→–0.8% 인 한편 유로는 2.8%→2.8%→1.6% 이다. 참고로 前記한 GDP성장률 수치는 작년 3Q→4Q→올해 1Q 순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부담스런 한국경제
문제는 수십 개의 OPEC 회원국에서 원유 의존도가 상위이며 전적으로 수입하는 한국은 유가가 지금 수준보다 올라갈 경우 금리인상과 더불어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경기둔화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FED의 금리인상에 충격을 받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달 들어 5%대 진입한 상태다.
한편 유가상승→물가상승→가계부채의 부담증가로 이어진다. 많은 현안(懸案) 가운데 가계부채(1,470조원)가 많은 한국입장에선 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부담이 크다. 한편 한국은행의 금리정책은 여타 신흥국의 대규모 자금이탈 방지보다 국내 경기안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