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xit와 파운드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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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날부터 브렉시트(Brexit) 강경파 보리스 존슨 신임총리가 비관론자들을 향한 일종의 선전포고를 단행함으로써 정치적 혈투를 예고한다. 영국의 무질서한 EU 이탈 가능성 확대로 英파운드화의 가치는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권역 국가는 관련 대비가 필요하다. 한편 英파운드화 약세는 실질적인 경제회복 효과는 미흡(未洽)하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신임 英총리의 내각

신임 英총리 존슨은 취임직후 공개한 새 내각명단에도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강경파와 지지자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는 브렉시트 이행을 위해 기존에 꾸려진 하드코어 팀에 대한 존슨의 대(大)숙청(The Great Purge)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전임 테리사 메이 내각에 몸담던 장관급 각료 29명

가운데 이날 사임을 표명하거나 해임이 확정된 인물은 모두 18명에 달한다. 존슨 내각의 넘버 2인 재무부 장관에는 대표적 유럽회의론자인 사지드 자비드 내무부 장관을 내정한다. 존슨 내각의 고위급 명단에서 친(親)May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은 앤드리아 레드섬 기업부 장관 내정자 정도에 불과하다.

◎관련 국가의 대비

신임 존슨 英총리의 취임으로 합의 없는 EU이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재 유럽의 경기하강국면에서 이로 인한 유럽 전반의 경제적 충격이 예상됨으로 유럽연합(EU)은 관련 정책을 구사(驅使)할 필요가 존재한다. 영국은 브렉

시트 재투표 합의에 실패한 가운데 이전 May총리의 협상안은 EU와의 관계를 보장하고 향후 재가입을 염두에 둔 내용이다. 그러나 현재 브렉시트 관련 EU의 과도(過度)한 개입은 영국의 EU 이탈 가능성을 과소평가(過小評價)한 결과이며 이는 문제해결을 어렵게 만든다는 게 EU 이탈 강경파의 입장이다.

◎No Deal 브렉시트 우려

「만약도, 예외도 없다(no ifs and buts)」. 신임 英총리와 브렉시트 담당 英장관은 No Deal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에도 합의가 이뤄짐에 상관없이 브렉시트 만료일인 10월 31일에는 EU에서 떠날 것임을 시사(示唆)한다. 또 총리

실측은 EU와 브렉시트에 관한 추가협상이 없을 수도 있다면서 만약 EU 지도자들이 기존 합의안 폐기(廢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존슨 총리가 그들과 협상을 위해 만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다. 이런 가운데 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英파운드화가치는 2년여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상황이다.

◎파운드 약세와 경제회복

영국의 합의 없는(No Deal) 유럽연합 이탈(Brexit)우려로 2015년 이후 파운드화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한다. 일부에서는 파운드화 약세를 통한 수출증가로 경제회복을 기대하지만 통화가치의 약세가 수출의 증대로 이어지지 않

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다. 전문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무역 가중 파운드화가치는 29% 하락하지만 전(全)세계 교역량 중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오히려 감소한다. 한편 영국의 주력 수출품은 고(高)부가가치 산업에 집중되어 있어 세계시장에서 제품가격이 일정하게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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