〇중동지역의 대립구조와 국제유가
중동지역은 사우디 벨트와 초승달 벨트라는 대립구조가 형성되어 있다. 전자는 사우디→이스라엘→미국으로, 후자는 이란→이라크→시리아−러시아로 연결되어 있다. 美대사관을 이전한 이스라엘 70주년 기념일을 팔레스타인은 「분노의 날」로 지정하고 있어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美대사관 이전은
親이스라엘 정책의 강화라서 중동정세가 더 꼬일 가망이 높다. 잇따른 트럼프發 중동Risk 때문에 국제유가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벌써부터 유가가 100$까지 간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올해 원유시장은 수요증가, 산유국의 감산이행준수율 제고, 복잡한 중동정세 등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특히 완만하게 오르던 유가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재개를 계기로 더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WTI(서부텍사스산)기준으로 배럴당 70$대 진입하여 안착하는 모습이다. 지금 진행되는 국제정세로 보아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 유가상승은 금융위기 이후 저물가•저금리 10년 시대의 마무리를 의미한다. 올 6월로 예정된 OPEC 정기총회에서 유가를 배럴당 80$이상으로
유지하려고 시도하는 사우디, 재개된 이란 제재로 줄어든 생산량을 추가로 늘려 시장점유율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 러시아 등 관련 국가별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여 감산연장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OPEC과 주요 산유국 감산협정은 향후 정치적 문제가 얽힐 경우에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〇달러강세와 긴축발작
세계경제의 Control Tower 역할을 하고 있는 연준(FED)의 금리인상의 당초(當初) 경로는 Go Stop과 3•3•3전략(매년 3번씩 3년간 3%까지)이다. 더 꼬여만 가는 중동정세로 인하여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연준(FED)의 금리인상 즉 출구전략의 속도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3월 FED 회의부터 매파위원들은 이미 금년 금리인상 횟수를
3번→4번으로 상향하고 있다. FED의 금리인상은 단기물인 만기 2년짜리 국채금리의 동반상승을 초래한다. 중동정세의 불안한 움직임은 유가상승→금리인상→달러강세 현상으로 나타나서 상대적으로 신흥국 통화가치를 큰 폭으로 떨어뜨린다. 아르헨티나 페소(23%)와 터키 리라(15%), 러시아 루블과 브라질 헤알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3차 긴축발작 조짐(兆朕)으로 신흥국의 통화위기 우려감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은 금리인상으로 자금이탈 방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신흥국이 Taper Tantrum(긴축발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보유외환 확보가 최선책으로 중요하다. 1차(2013)와 2차(2015) 긴축발작 당시에는 금융혼란이 발생하였으나 통화위기는 발생하지 않은 바 있다. 이번 3차 Taper Tantrum으로 신흥국들은 외화부족의 고충을 받고 있다. 금리인상 조치는 외화부족일 경우엔 효과가 별로 없어 임시대응책에 불과하다.
〇강경진압과 민중봉기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무력진압(武力鎭壓)에 나서면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터졌다. 아랍권 국가들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연합 일부 국가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과잉진압(過剩鎭壓)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다. UN차원에서도 이스라엘의 강경대응(强硬對應)의 자제를
촉구하고 안보리 성명서 채택을 추진하지만 미국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 1988년에 독립을 선언한 팔레스타인의 反이스라엘 민중봉기(民衆蜂起)인 인티파다는 과거 2차례 발발한 바 있다. 이번 美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사건을 계기로 자칫 제3차 인티파다를 불러올 가망(可望)이 높아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수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에 빼앗긴 날을 이른바 「대재앙의 날」로 정하고 또다시 대규모 시위(示威)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〇절실한 평화공존의 지혜
이스라엘의 건국으로 야기(惹起)된 얽이고 섞인 팔레스타인 문제는 오랜 동안 해결과 악화조짐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2나라의 공존과 중동평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함께 평화를 누리고 번영해야 관계가 오래 간다. 70억이 넘는 세계인의 눈이 지켜보고 있다. 중동 화약고에 기름을 부어버린 트럼프發 갈등이 증폭된 국제사회에서 평화공존의 지혜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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