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환율보고서는 매년 2번, 상반기(4월)와 하반기(10월)에 발표한다. 한편 달러당 원화약세는 수출기업 이익을 증가시킨다. 관련 내용을 짧게 살펴본다.
◎美재무부 환율보고서
상반기 보고서 내용
美재무부는 다른 때보다 늦게 지난 5월 28일 공개한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9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한다. 환율조작국은 없다. 지난 보고서와 비
교하면 스위스, 인도가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되고 이탈리아, 아일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은 새로이 추가한다. 한편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하는 한편 평가대상 국가를 13개에서 21개 국가로 확대한다. 이는 중국 등에 환율절상을 압박하는 정책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한다.
환율조작국 지정요건
미국은 2015년 도입한 교역촉진법上 현저한 對美무역흑자(200억$ 초과), 상당한 경상흑자(GDP대비 경상흑자비율 3% 초과), 지속적인 1방향 환율시장 개입(GDP대비 순매수비율 2% 초과) 등 3가지 조건에 근거해 환율조작국을
지정한다. 3가지 기준 모두에 해당하면 환율조작국, 2가지에 해당되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이번 상반기 환율보고서부터 적용하는 강화된 환율조작국 기준요건은 GDP대비 경상흑자비율을 기존 3%에서 2%로, 외환시장개입 지속기간은 순매수기간을 기존 8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한 점이다.
관찰대상국 제외(한국)
이번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은 경상흑자비율 1가지 조건에만 해당한다. 한국의 경우 對美무역흑자는 180억달러, GDP대비 경상흑자비율 4.7%, 환율개입부문은 GDP대비 0.2% 순매도로 나타난다. 하지만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되면 최소 1년(보고서 2차례)은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관찰대상국 목록에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현재 상황을 유지할 경우 오는 10월 보고서에선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원화약세와 국내증시
달러매출
한은에 따르면 올 2분기 들어 평균 달러당 원화환율은 1,160원대 수준이며 이는 전분기와 작년 동기대비 각각 3.1%와 7.5% 높다. 원달러환율의 상승은 판매량의 변화가 없다면 달러매출에 긍정적이다. 즉 작년 2분기에 1달러를 팔고 1,080원을 벌었다면 금년 2분기에는 7.5% 더 많은 1,161원을 받을 수 있다.
주가흐름
2000년 이후 국내 상장기업 영업이익률은 원화약세의 경우 상승, 반대의 경우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내수株(소비재) 주가가 원화약세 기간마다 하락세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주가부문에 있어 원화약세 구간별로 국제유가, 무역긴장, 경기침체 등 원인이 다양해서 업종별 승자는 명확하지 않다.
이익증가
美中무역 분쟁의 격화로 올해 2분기 들어 달러대비 원화약세 즉 원화환율 상승이 뚜렷하다. 최근엔 달러당 1,180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출기업이 많은 국내증시에서 과거 원화약세는 환차익이 발생하여 통상적으로 수출주의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부연(敷衍)하면 분석기관에 의하면 기아자동차는 달러대비 원화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이 5% 증가한다.
무역전쟁
가장 중요한 문제는 원화약세를 촉발시킨 美中무역 관련 분쟁이다.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소비수요가 둔화되면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차익도 우선 만든 제품을 해외에
팔아야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원화약세로 인한 국내수출주의 수혜는 美中무역 분쟁의 해결이 전제되어야 한다. 만일 무역관련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지 않는다면 관련 기대감이 증시의 수출株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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