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중심이며 경제대국인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2020년 올해에도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강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주요국 중앙은행은 새로운 정책수단 구축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기조 강화
최근 미국은 2019년 12월 ISM(공급자관리협회) 서비스업 경기지수(55.0)가 직전 월인 11월(53.9)과 예상치(54.5)보다 높게 나오는 등 소비활동이 양호하고 신규고용이 늘어나 실업률(3.5%)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노동시장 여건도 양호하다. 하지만 2019년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美연방준비제도는 저물가를 기초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내재한다. 한편 中인민은행은 경기부양을 이유로 유동성공급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한국과 싱가포르의 중앙은행도 성장둔화라는 도전에 직면한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심화와 EU의 엄격한 재정지출 규정 등도 관련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완화압력을 높이는 요소이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2019년 12월 민간부문 신규고용(명)은 20.2만이며 이는 직전 월인 11월(12.4만)과 예상치(16만)보다 높다. 한편 중국의 경우 2019년 12월 소비자물가(전년 동월대비)는 4.5%이며 이는 직전 월인 11월(4.5%)과는 부합하며 예상치(4.7%)보다 낮은 수치이다.
◎주요국의 중앙은행 통화정책 입장
2008년 미국發(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 중앙은행들은 사실상 금리인하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장기금리 조정, 마이너스 금리 등을 활용하지만 실효성이 저하(低下)한다. 다만 새로운 정책수단의 여력이 적더라도 정책적 대안(代案)의 소멸은 아니며 Global 경기하강에 대비한 새로운 통화정책 수단의 구축(構築),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疏通) 등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美연준(FED) 위원들 입장
美연방준비제도(FED) 클라리다 부의장은 2019년 통화정책 즉 3차례(7월, 8월, 10월)금리인하 조치로 인한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최고 1.75%)은 경기부양에 적절하고 기업투자 등에 긍정적이며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올해 美
경제를 낙관한다. 또한 美노동시장은 호조를 보여 실업률이 50년 내 최저수준(3.5%)에 있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미흡(未洽)함을 지적한다. 그리고 인플레이션비율은 美연준(FED) 목표(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뉴욕 연은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지속적으로 하향추세에 있지만 경기침체의 회피(回避)를 위하여 美연준 당국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정책목표와 지침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게 중요함을 강조한다. 시카고와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세인트루이스 美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금리관련 완화적 입장도 비슷하다.
유럽권역과 일본의 입장
프랑스(佛) 중앙은행은 ECB(유럽중앙은행)가 물가목표를 설정할 때 금융시장은 물론 여타 여론을 수용하여 탄력적으로 상하 폭을 조정할 필요성을 지적한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연말 Hard Brexit 확률은 상존하며 영국이 합의 없는 EU 이탈을 감행(敢行)할 경우 2020년 말(末)까지 무역협의가 이루어지겠지만
관련 합의의 복잡성에 비해 기간이 짧아서 양자의 의견일치가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강조한다.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스웨덴 중앙은행은 작년 12월 금리를 마이너스에서 제로로 인상하여 그 이상의 긴축은 장기에 걸쳐 보류 즉 추가 금리인상은 없음을 제시하면서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를
상회하더라도 당분간 용인할 방침이라고 언급한다. 잉글랜드은행(Bank of England)은 현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수단이 부족−금리인하 여지가 비교적 제한적−이나 경제활동의 취약성이 커질 경우 즉 경기침체 지속 징후가 나타날 때 Risk(위험)관리 관점에서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할 것임을 피력(披瀝)한다.
이는 전(前) 美연준 의장인 버냉키와 옐렌의 견해와 일치한다. 그리고 일본은행(Bank of Japan)은 현행 마이너스금리제도를 유지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여름 도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日정부가 경기상황이
올림픽 이후 건설수요 감소 등으로 상승세가 약화될 수 있음을 예상하고 경기는 안정에 목표로 두는 한편 긴장이 고조되는 미국과 이란의 중동정세, 일국양제를 주장하는 中본토와 대립하는 홍콩사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美대선(2020년 11월)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Risk)는 경계한다는 입장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