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의 신뢰와 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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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현 총재의 퇴임이후 정책의 신뢰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한편 美경제지표의 괴리(乖離)는 美연준 통화정책 결정을 어렵게 하는 요소이다.

◎ECB총재의 교체와 신뢰도 확보

  • 현 ECB총재의 평가

현재 유럽의 새로운 위기는 무역마찰로 인한 불확실성과 저물가다. 현 ECB총재(드라기)의 임기종료 시점이 올해 10월이다. 이에 향후 ECB(유럽중앙은행)는 통화정책 신뢰문제에 직면한다. 현 ECB총재는 임기 중에 자산매입과 장기

대출프로그램(LTRO) 등을 통해 회원국 상호간 재정신용도 격차(隔差)를 완만하게 유지한 점과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로 존 최적통화지역 논쟁 등을 원활하게 봉합(縫合)한다. 이럼에 따라 우수한 위기관리능력으로 역내 정치권 갈등과 경기하강 우려(憂慮) 등을 완화시킨 것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 정책의 신뢰도 확보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향후 자산매입과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기조의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관측하는 한편 ECB의 세부적 정책사항과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다. 금리인하 조치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

치상승을 억제(抑制)하는 효과가 있지만 마이너스(−) 금리는 은행권 수익성 악화로 연결될 소지가 존재한다. 다만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책의 일관성(一貫性) 즉 신뢰도 확보이다. ECB는 총재교체 이후에도 정책방향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을 시장에 발신할 필요가 존재한다.

◎美경제지표와 통화정책 결정

  • 부진한 경제지표

최근 기업신뢰지수, 구매자관리지수(PMI), 투자 등 기업 관련 다수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不振)한 편이다. 이는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수요감소와 공급網(망) 조정 등에 기인한다. 게다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완화 등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반영한다.

  • 양호한 경제지표

반면 소비지표는 대체적으로 양호하다. 지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000년 12월 이후 최고다. 이는 장기 고용호조와 저물가 등으로 가계 실질소득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부연(敷衍)하면 미국의 6월 소매판매 지표는

전달 대비 0.4% 증가한다. 이는 시장예상(0.1%)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저금리에 따른 부채부담 감소, 저유가, 감세정책 등도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무역관련 갈등(葛藤)으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를 상쇄(相殺)한다.

  • 美연준의 선택은

일부에선 경기하방에 선제대응으로 하반기부터 금리인하 필요성을 제기한다. 하지만 美경제의 7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지표가 견조(堅調)하여 향후에도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진단한다. 이에 경기하강 신호를 보다 면밀히 확인한 이후 금리인하에 나서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시장에선 美연준이 상반(相反)된 경제지표를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주목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