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시장의 치열해진 경쟁관계
삼성전자가 비(非)메모리 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하겠다는 선언을 하지만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메모리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점도 변수다. 비(非)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인텔은 메모리, 스토리지 계층구조의 최첨단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목적으로 최근 한국에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신제품(옵테인 DCPM)을 출시한다. 이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으로 전력이 차단(遮斷)돼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고 가격도 저렴해 이미 미국의 오라클, 중국의 바이두 등은 인텔의 최신제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기준 인텔의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8.8%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비(非)메모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메모리 반도체시장 입지를 다져갈 경우 삼성전자도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인텔이 세계 CPU 시장을 장악해온 만큼 CPU와의 호환성이 뛰어난 옵테
인 제품의 판매를 늘리면 빠른 시일 내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텔은 작년 4분기 중 96단 3D 낸드를 내놓고 올해에는 업계 최초로 6세대 144단 3D 낸드를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에 부랴부랴 삼성전자는 6세대 대비 용량 및 성능을 2배 향상한 세계 최초 7세대 3D V낸드를 올해에 출시해 초(超)격차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역시 P램, R램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2020년 올해엔 그야말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관세가 영향을 주는 성장률과 교역의 흐름을 나타낸다.
반도체 기업 日파나소닉의 침몰
日파나소닉은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中공장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격화하는 美中무역분쟁의 장기화와 연이은 추가관세로 반도체 사업이 타격을 받는다. 관련 여파로 파나소닉의 2019년 회계연도 매출과 순익이 3년 만에 처음으
로 감소할 전망이다. 1952년 네덜란드 필립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日파나소닉이 반도체 사업의 재건을 추진하지만 자국중심 보호주의 경향의 무역전쟁에 따른 판매부진과 실적악화(적자지속)로 회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여 70년 가까이 이어온 반도체 사업에서 발을 뺀다.
이는 1980~90년대를 풍미한 반도체 강국 일본의 관련 사업이 한국과 대만의 부각 속에 사실상 전멸(全滅)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日언론매체에 의하면 자사 가전제품에 자체 생산한 반도체를 탑재하며 승승장구한 日파나소닉
이 반도체 개발, 제조, 판매를 담당해온 반도체솔루션(지분 100%)을 HP, 델,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거래하는 대만의 중형 반도체업체인 Nuvoton 테크놀로지에 반도체사업을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日파나소닉은 1990년 전후에는 Global 반도체기업 상위 10위권의 위상을 자랑한다. 美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1990년 일본의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은 49%에 달하지만 한국과 대만의 부상과 추격이 거세지면서 2018년에는 7%까지 떨어진다. 日기업은 재작년 Global반도체기업 순위에서 10위권에서도 자취를 감춰 日기업의
존재감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앞서 일본의 D램 반도체업체 엘피다 메모리는 2012년 파산하고 2010년 출범한 르네스사 일렉트로닉스도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여전히 적극적인 투자로 Global 반도체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는 日기업은 이미지센서 부문에서 점유율 50%를 자랑하는 소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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