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의 지속적인 임금상승은 주식 및 채권의 가격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美자산의 가격상승과 가계소득 증가의 불일치는 주식시장의 위험신호다. 한편 美허리케인 플로렌스는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임금상승과 자산시장
유로 존,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임금증가는 지속가능 여부가 주목된다. 임금상승은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중앙은행이 물가상승 과열방지를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강화할 경우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의 가격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 30여년 전 그러니까 1980년대 이후 중국, 인도의 Global 노동시장
진입, 낮은 생산성, 독점기업 확대 및 노조약화 등으로 저임금 고용이 증가하면서 물가(임금)상승률과 실업률의 역관계(Trade-off)를 나타내는 필립스곡선의 설명력이 약화된다. 하지만 최근 노동시장 상황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를 다시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선진국에서 기업수익 증가율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능가하는 생산성 증가로 늘어나는
수익의 속도가 인플레이션보다 더욱 빨라짐에 따라 지금의 여건은 기업이 비용(임금) 상승을 수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노동인구 감소 및 보호무역주의도 임금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한다. 일각에선 임금상승세의 지속을 확신하는 정도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高임금은 기업수익 악화 및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여 경제 및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주식시장의 위험신호
2008년 미국發 금융위기 이후 연방준비제도(FED)는 저금리 및 국채 등 자산매입을 통해 경제성장을 유도한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기업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향상되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자산의 가격이 상승한다. 가계의 순자산 규모는 100조$(11경 2천조 원)를 넘어서며 금융위기 이후에는 50%정도 증가한다. 반면 중위권 가계의 실질소득은 2007년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자산가격의 상승과 가계소득 증가의 불일치 강화는 2000년과 2007년 금융시장
변동성의 급격한 확대 이전에 발생한 현상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아르헨티나, 터키 등 일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 특히 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금리인상 즉 긴축을 의미)와 단기금리의 급격한 상승 영향으로 FTSE Global 주가지수에서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및 신흥국 대형주지수가 연 초 최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다. 향후 증시의 상승세 지속여부는 양호한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의 압력증대 여건에서 美국채 10년 물 금리의 3% 이하 유지 가능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평가다.
허리케인과 경제손실
초불확실성시대인 요즘 기후 관련 날씨는 예측을 해도 잘 맞지 않는 대표적인 변수다. 얼마 전 美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경제둔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한다. 그렇더라도 과거의 사례를 보면 플로렌스가 美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해 휴스턴에 북
상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피해액은 약 1,250억$(140조원)로 추산한다. 하지만 전년도 美경제 전체의 생산손실은 85억$로 이는 전년도 GDP 19조$(2경 1,280조원)와 비교할 경우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FED에 따르면 허리케인 발생 당시와 직후에는 단기적인 경기둔화가 발생하지만 허리케인 소멸 이후엔 복구과정에서 오히려 경제활동이 촉진된다. 또한 플로렌스의 주요 영향
권에 위치한 도시들이 경제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플로렌스로 인해 유가가 상승할 경우 소비지출이 확대되는 점도 경제둔화가 심각한 정도가 아님을 시사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돌발변수인 허리케인으로 인한 경제의 단기변동이 전반적인 경제지표 해석에서 정책당국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좀 더 장기적 시각에서 이해하고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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