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금리인상기조의 요인
일부 신흥국에서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적극적으로 금리인상을 한다. 최근 아르헨티나와 터키가 기준금리를 각각 60%와 24%까지 끌어 올린데 이어 인도, 인도네시아 등도 금리인상을 단행한다. 신흥국의 적극적인 금리인상 기조는 다음의 2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첫째 금융시장 불안이다.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은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급격한 통화가치 하락을 겪고 있는바 금리를 올려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둘째 일부 아시아 및 동유럽 신흥국은 성장세 지속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증대한다. 루마니아는 물가상승률이 4.6%에 이르지만 기준금리는 2.5%에 불과하다. 다만 주요 신흥국의 근원 물가상승률이 대개 하락추세여서 금리인상 압력은 약화될 전망이다. 한편 JP 모건은 신흥국의 통화긴축은
물가보다는 자본유출에 따른 금융의 불안이 핵심 이유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은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최근 신흥국 금리인상은 일반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인 한편 멕시코와 러시아 등은 2019년 오히려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3. 과다부채와 자본유입 축소
신흥국위기는 高부채비율과 경상수지적자, 외화부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2013년 이후 브라질, 인도, 터키 등의 관련 위험은 커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신흥국의 높은 성장 잠재력 등을 판단하여 많은 자본을 투자한다. 2017년 신흥국의 부채와 외채규모는 각각 63조$(7경 560조원)와 9조$(1경 80조원)로 2007년 대비 10년 동안에 각각 3배, 2배 증가한다. 이에 신흥국은 2020년까지 1.5조$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자금조달 능력이 낮아
再대출 수요가 증가한다. 터키와 아르헨티나는 경상 및 재정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한편 중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대부분 신흥국도 관련 Risk가 고조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신흥국은 외환보유액이 단기에 상환해야할 외채금액을 하회하여 신규차입이 불가피한 측면이 존재한다. 하지만 美FED의 금리인상 등은 신흥국의 자본유입 축소 등으로 이어져 실물과 금융부문을 동시에 악화시키고 통화가치 하락을 유발(誘發)한다. 이는 신흥국의 기존 해외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소지(素地)가 존재한다.
4. 각국의 사정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Argentine)는 긴축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국제 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강화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이미 흔들린 페소貨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불안정한 현상은 현 정부의 위기로 확산되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반대파와의 합의를 통해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재정수지 적자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페소貨 가치하락과 치솟는 高물가 등에 따른 경기상황 악화와 국가부도 위기 우려 등으로 인해 마크리 대통령의 향후 재선 행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2019년 선거까지 시간이 남은 데다 유력한 야당 인사의 지지율이 마크리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경우 현 위기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경우에 마크리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의 페소貨 가치하락과 미국의 터키 경제제재 등으로 신흥국 Risk는 증대한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약세인 루피아의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다. 또한 9월 이후에도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를 반영하여 주가가 하락하여
최근 인도네시아 대표 주가지수는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바 이를 美달러화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연 초 대비 19%나 하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2년 만기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시장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아르헨티나와 터키 대비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불안이 전이(轉移)되고 있으며 외환시장의
부정적인 견해가 주가에도 파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는 부채비율에서 비교적 양호하여 위험도가 낮은 국가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해외자본 의존도가 높아 경상수지의 적자 지속은 경제적 Risk요소로 평가한다. 美달러 강세와 신흥국 위험이 지속할 경우 인도네시아 루피아貨는 아시아 통화 중 가장 취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존재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은 올해 1Q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데 이어 2Q GDP도 0.7% 감소하면서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Recession 즉 경기후퇴에 돌입한다. 2분기에 0.6% 성장을 기대한 시장이 충격에 빠진 것이다. 농업생산이 둔화하고 소비지출도 감소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산업화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7%가 넘는 높은 실업률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데다가 정부의 토지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한편으론 연료가격 급등이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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