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플러스노우입니다.
어제 밤 퇴길 길, 서울지역에서는 뜬금 없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 솔릭과 관련하여 저는 얼마 전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무조건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지만, 만일 이번처럼 예보와 실제 간에 차이가 큰 경험을 몇 차례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예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이는 향후에 정말 큰 위험이 닥쳤을 때도 국민들이 예보를 신뢰하지 않아 더 큰 잠재적 위험에 노출하도록 만드는 치명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 양치기 소년이 되지 말라는 말이 있듯, 예보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시에 다수의 여론은 자연재해는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는 논리였습니다.
만일 기상청도 이런 논리에 입각하여 태풍의 세력이 줄어들고 있었으나 만에 하나를 대비하여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보수적인 시각에서 당시 태풍 솔릭에 대한 예보를 했던 거였다면 이번에는 그 보다 더 강한 비가 내린 경우이므로 당시보다 더 심각하게 예보를 했어야 일관성이 맞는 것입니다.
시간당 50미리가 넘는 폭우를 직전까지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업무 태만이나 능력 부족으로 밖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예보라는 행위가 그 정확도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는 것입니다.
날씨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기상청은 날씨 중계가 아닌 예보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