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플러스노우입니다.
태풍 솔릭이 생각보다 적은(?) 피해를 남기고 한국을 떠나갔습니다.
물론 제주도 등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곳도 많지만, 연일 언론에서 보도 중계한 것에 비해서 수도권이나 서울 지역은 태풍이 왔다는 느낌도 거의 받지 못할 정도로 정말 조용하게 지나갔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큰 피해가 없어서 말입니다.
네이버 등 댓글에서는 이번 솔릭을 두고 기상청의 예측이 또 크게 어긋났다는 의견부터 언론이 너무 크게 호들갑을 떨었다 혹은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는 등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위험요소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 의견이었지만 소수 의견으로는 기상청이 조금 더 정확한 예보를 해줄 수는 없었냐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저도 당연히 위험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와 더불어 좀 더 정확한 예측 역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상청에서 그 좋은 장비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태풍의 상태를 확인하고 알려주었다면 이미 태풍이 많이 약해졌다는 사실도 사전에 어느 정도는 보도 가능했을 것 같은데 왜 강해지고 있는 것만 보도하고 약해지고 있는 것은 제대로 알리지 않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과장도 축소도 아닌 객관적인 사실을 가지고 분석을 하고 그 데이터를 보고 싶은 게 대다수의 국민일 것입니다.
불과 어제 밤 보도에, 오늘 아침 9시가 태풍의 위력이 절정일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9시엔 우산이 없어도 다닐 정도로 가랑비가 떨어지는 날씨였습니다. 상당수의 학교가 휴교를 하고 휴업을 하는 회사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무조건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지만, 만일 이번처럼 예보와 실제 간에 차이가 큰 경험을 몇 차례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예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이는 향후에 정말 큰 위험이 닥쳤을 때도 국민들이 예보를 신뢰하지 않아 더 큰 잠재적 위험에 노출하도록 만드는 치명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 양치기 소년이 되지 말라는 말이 있듯, 예보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세 여론과 다른 의견을 펴는 것이 사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부담스럽지만, 좀 더 긴 안목으로 바라본다면 예보의 정확도는 나중에 다가올 정말 큰 위험에 잘 대비하기 위한 준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