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9일 일기

purplusnow(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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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술을 진탕먹고 자기 몸 하나도 추스리지 못하며 들어왔다.

그리고 자기의 바닥을 또 보여줬다.

솔직히 말해서 그 동안은 사랑하니까, 그리고 술 먹고 힘들어하는 게 안쓰럽다는 이유 등으로 좋게 생각하려 노력했지만...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면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다.

술을 끊지 않는 이상(쉽지 않겠지...) 평생의 버릇...죽는 날까지 고쳐지지 않겠지...

그리고 난 술만 마시면 터지는 시한폭탄과 평생을 함께 해야 겠지...

솔직히 좀 힘들다.

익명이기에...부끄럽지만...속상하지만...아침부터 글을 끄적여본다.

시간이 오래 흘러 더 나이가 들어서 이 글을 나중에 다시 보면..."어...술 버릇이 고쳐졌네?"라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2020년 2월 9일 일기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