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구글에서 저작권 없는 이미지를 검색하여 가져왔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뉴질랜드에 벼룩 많습니다.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 진짭니다. 레알 실화에요. 일상 생활중에 벼룩 물리는 일은 흔한일 입니다.
제가 지저분해서 그렇다구요? 음... 뭐 그럴 수 도 있겠지만 그건 아닙니다. 확실합니다.
한국에서 30년 넘게 살았지만 물려본 적 없습니다. 80년대, 90년대 초 가난한 시절 1주일에 한번 목욕탕에 가야 온몸을 씻을 수 있었던 때도 벼룩 물려본 적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벼룩에 물렸습니다. ㅠㅠ
제가 처음 여기 왔을 때 벼룩 조심하라는 소리 듣고 아니 21세기에 뭔 벼룩? 장난치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벼룩 물리면 진짜 미친다고 ^^;;;; 간지러워서 정신병 걸릴 지경이 되니까 진짜 조심하라고 그러는 겁니다.
아시다 시피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경험하지 않으면 믿지 않습니다. 아무리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해도 취업할 때 되어서야 후회하고 그때부터 다시 공부 시작하는 척만 하는 게 인간이죠. 저도 벼룩이 진짜 있긴 있나, 물리더라도 그렇게 못 참을 정도로 간지럽나 생각 했었죠.
네.. 결국 물렸습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뉴질랜드에서 몇 년 사신다면 꼭 한번은 물리실 겁니다. 그리고 거의 고문 수준의 간지러움을 느끼실 거에요. 진짜요. 더 공포스러운 것은 그냥 몇시간 며칠 가는 게 아닙니다. 보통 간지러운 증상이 2,3주는 기본으로 갑니다. 나중에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냥 헛웃음이 나옵니다. ㅋㅋㅋ
믿기 어렵겠지만 벼룩 물려서 병원도 가봤습니다. 그러면 병원에서 처방을 해줘요. 간지러움을 덜어주는 약하고 연고를 처방해주는 데 약은 먹으면 신기하게 15분 정도만 있으면 간지러움이 싹 가라 앉습니다 천국 같아요. 그러나.. 금방 효과가 사라집니다. 연고는 그냥 피부연고로 간지러운 것을 완화 시켜주지 않아요. 그래서 하루종일 간지러움과 씨름 하다가 자기전에 약 먹고 최대한 빨리 잠들려고 노력합니다. ㅠㅠ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벼룩이 한번 집에 들어오면 알까고 번식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노출된 모든 이불, 옷 다 빨아야 됩니다. 난리나요 진짜. 그리고 플리밤flea bomb이라고 연막살충제 같은 것을 터트려야 합니다. 절대로 이불, 옷을 털고 빨아서 만 해결 되지 않아요. 운 좋으면 해결 될 수 있는데 큰집에 사는 경우 플리밤을 대부분 씁니다.
그래서 플리밤을 쓰면 다 해결되냐..... 대체로 그렇습니다. 해결되면 그다음엔 살포 된 살충제를 다시 닦고 청소해야 합니다. 이게 연막이 아니라 액체를 뿜는 방식이거든요. ^^;;;;
어떤가요? 무시무시하죠? 한국에서만 살면 평생가도 경험해보지 못할 값진 경험입니다. 한번쯤 물려보고 싶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