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LTE는 인스타그램과 상당 부분 유사합니다. 화면구성과 태그를 사용한다는 점, 직접 찍은 사진이 주가 되는 SNS라는 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면 채굴효율을 올리게 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처럼 직접 찍은 사진이 더 많이 올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점은 ENLTE가 인스타그램보다 더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SNS라는 점입니다. ENLTE의 화면을 보면 일정 거리에 있는 유저의 포스팅만 피드에 올라오도록 조절할 수 있는 바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위치를 기반으로 실시간을 공유하는 SNS라는 점은 흥미를 끌 뿐이지 플랫폼을 끌고 갈만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위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ENLTE는 포스팅을 올릴 때 사진을 찍는 기능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통해 아이덴티티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는 상황에 따라 포스팅을 게시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주변에 일어나는 재난 등의 좋지 않은 상황을 공유할 수 있게 합니다. 주변에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ENLTE 앱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림을 통해 좋지 않은 상황을 알립니다. 우리나라에서의 활용방안을 생각해보면, 아동 성범죄자가 학교 근처에 나타난다거나, 지진이 일어난다거나 등의 상황을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외여행시 자신의 안전을 위해 ENLTE앱을 활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프랑스 테러 당시 위키피디아 프랑스테러 문서에 실시간으로 내용이 공유되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ENLTE가 원하는 활용방안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분명하지만 이 아이디어로 플랫폼의 성공을 이끌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좀 더 특별한 아이덴티티가 필요합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다른 SNS와의 차별점입니다. 메이저 SNS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과 차별되는 특징이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카카오톡의 읽으면 사라지는 1처럼, 스팀잇의 수익률처럼 유일무이하고 특별한 특징이 있어야합니다
ENLTE의 수익모델인 ‘비즈니스 페이지’는 ENLTE 내에서 기업들이 원하는 정보를 ENLTE를 통해 제공하고 페이지를 운영하며 코인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 그렇게 특별해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시간으로 장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공익성을 높이겠다는 아이덴티티와 대조되어 플랫폼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아직 초기인만큼, 개선될 여지는 충분합니다. 또한 괜찮은 플랫폼이자 코인이기 때문에 초기에 보이지 않았던 활용방안들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ENLTE의 결말이 어떻더라도 흥미롭고 블록체인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