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합의 6개월, 잡히지 않은 유가.

protraveler(48)
Published in
#kr
Words
360
Reading
2 min
Listen
Play
9y

안녕하세요

작년 11월말 OPEC의 14개국 원유감산계획을 시행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 여가 지난 지금 유가는 큰 상승 없이 유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감산합의가 있었던 11월 30일 기준으로 상승을 하다가 최근들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OPEC의 감산합의를 곧바로 반영할수 밖에 없는 두바이유의 상황은 어떠한가 하면... 여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물론 WTI에 비해서는 하락폭도 낮고 상승폭도 높지만 최근들어 심하게 하락세임에는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최근 감산합의가 끝나가는 부분도 있지만 가장 큰 요소는 미국의 셰일가스산업이 부활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환경규제 철폐와 전통에너지(석유, 석탄산업)의 지원을 공약하면서 실제로 셰일가스 개발산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 정부인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국의 원유수출을 허가하면서(그 전까지는 40여년간 수출이 불가능 했음) 전세계 유가에 사우디 이상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미국입니다.

즉, 아무리 OPEC에서 감산을 하더라도 미국의 생산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정작 OPEC의 국가들은 이 혜택을 못보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 두번째 요소로는 산유량 감소가 생각처럼 잘 이행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http://blog.naver.com/tjdwnsqus/220827064375

제가 감산합의가 처음 언급한 당시에 쓴 글인데, 이때도 가장 우려했던 점중 하나가 바로 '실제로 감산이 되느냐' 하는 점이었습니다(물론 당시 걱정과 다르게 실제 합의에는 성공했습니다만).

산유량 그래프를 보시면 작년 12월 기준으로 사우디, 이라크, UAE, 쿠웨이트 등의 국가들은 감산을 하긴 했지만 몇몇 국가들(리비아, 나이지리아, 이란 등)은 전혀 감산이 이뤄지지 않는 등 OPEC 국가들 간에서도 산유량 감산이 들쭉날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예정됬던 감산합의도 끝나가는 시점이 다가오다보니 자연스럽게 유가가 떨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를 우려한 사우디에서는 '감산합의를 하반기까지 연장하겠다'라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러시아도 지지하면서 유가가 소폭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문젠 이번과 같은 상황으로 진행된다면(미국의 증산, 거의 변동이 없던 감산) 유가 역시 제자리에서 멤돌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물론 감산합의가 이뤄지면 잠깐동안은 유가 상승효과가 있긴 할겁니다. 하지만 미국이 계속 산유량을 늘리고 중국, 인도 등 주소비처의 수요량이 늘지 않는다면 유가상승은 힘들어보입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이 호조에 들어서긴 하나 이런 부분들이 생산이나 소비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가는 지금상태를(배럴당 45~50)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0벽이 깨진다면 감산합의를 한 달에는 가능하겠죠.

변수가 있다면 역시 감산의 양입니다. 지난 감산합의보다 확연한 차이가 날 경우(예를들어 30%이상의 감산이라던가)에는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물론 이 감산이 진행된다는 가정하지만요.

결국 당장의 유가, 그리고 감산을 연장하더라도 유가의 변동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야 유가의 등략보다 유류세와 정유회사가 더 큰 문제이긴 합니다만 당분간 감산하는 달을 제외하고는 큰 폭의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제 블로그 http://blog.naver.com/tjdwnsqus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voting은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산합의 6개월, 잡히지 않은 유가.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