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 플리마켓이 열린다는 소식에 다녀왔어.
물론 지인의 지인이 셀러로 참여한다는 이유가 가장 컸지만.
그동안 소문만 들었던 '띵굴시장'이 궁금하기도 했고. 그래서 방문.
https://www.instagram.com/p/Bhod3JzlHex/?hl=ko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플레이스 캠프 제주
담에 이곳도 소개해줄게. 제법 흥미로운 곳이거든.
이곳의 슬로건은 'NOT JUST A HOTEL'
'우리를 단순히 호텔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더 재미난게 있어요. 오면 놀랄껄?' 뭐, 이런 느낌.
이건 예전에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중앙에 작은 광장을 둘러싸고 숙소며, 카페, 펍등 다양한 건물들이 둘러싼 구조.
야외 행사는 이곳 광장을 이용.
건물 옥상으로 가면, 성산 일출봉이 보여.
그래서 건물 안 여기저기에서 성산을 만날수 있기도 하고.
건물 뒤에는 강아지....는 아니고,
큰 멍멍이들도 만날 수 있는 곳.
이곳을 한마디로 정의내리긴 어려워.
하긴 촌스럽게 뭐하러 정의 내려.
그냥 조용히 쉬고는 싶은데, 그렇다고 일상이 심심해 지는 것은 싫은. 요가,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추리닝 입고 카페나 펍, 문화행사도 기웃거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곳이야.
암튼. 이 공간은 다음에 좀 더 얘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플리마켓.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띵굴시장.
온 오프라인에서 활성화된 대표적인 파워 마켓인 띵굴시장이 플레이스 캠프 제주와 함께 한 행사였어.
플리마켓은 셀러들이 참 중요한것 같아.
어차피 사람들은 재밌게 구경하려는 마음으로 가볍게 오니까. 그러다가 현장에서 흥미로운 상품을 발견(!)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하니까.
좋은 셀러들이 별로 없는 플리마켓은 그저 그런 상품들을 보면서 금방 흥미를 잃게 되거든. 플리마켓의 힘은 다양성과 새로움에서 나오는 것 같기도 해. 발견하는 재미, 소소한 즐거움.
사실 이날은 햇볕은 좋았지만, 바람이 제법 많이 불었어.
성산이 원래 바람 많고, 날씨가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곳이라서 야외 행사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바람을 온몸으로 맞아가며 구경나온 사람들이 많더라고.
그리고, 마켓에서 만난 이런저런 아이템들.
플리마켓 올때마다 탐이나서 기웃거리는 나무 원목 도마.
오늘도 역시 기웃기웃.
아.. 저 럭셔리한 느낌적인 기분이 드는 컬러.
라면 끓여먹기엔 과할까.
아니면 더 맛있을까.
제주에서 하는 플리마켓에선 자주 만나는 하르방 캔들과 인형들. (그런데 저 하르방 캔들은 녹으면 어떤 모양이 되어갈지 궁금)
오... 카카오.
카카오에 흥미를 보이자, 셀러분 "혹시 요리하세요?"라고 묻길래. 아니요. 그냥 먹으려고요.
구좌에 매장이 있다고 해. 한번 가볼게요 하고 눈인사.
요즘 자주 보이는 고래.
까만 고래(BLACK WHALE), 안녕.
- 우와 이거슬 직접 손으로 하신 거에요?
- 누구나 이렇게 만들수 있게 한 '키트'에요!
나무에 뚤린 구멍에 핀을 하나씩 꼽고 설명서대로 실을 감으면 누구나 만들수 있다고 해.
위에 시바는 한번 만들어보고 싶음.
나 같이 손재주 없는 사람이 시바, 만들수 있을까.
그리고 작고 아담하게 포장된 먹거리들도 가끔 보이고,
피부에도 바르고, 먹어도 되는. 동백기름부터
재미나고 흥미로운 상품을 만나는 즐거움.
그리고 오늘 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거.
동그란 유리 돌맹이 처럼 생긴 문진, 아지글라스(AJI GLASS)
책 페이지나 종이가 날리지 않도록 올려놓은 문진.
물론 쓸일은 딱히 없지만 어디든 올려두고 싶은 마음이 드는 저 색감과 무게감이라니.
얼마전 마블 로켓(MARBL ROCKET)이라는 매거진을 창간하신 지인께서 손수 일본에서 들고오신 잇템.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괜히 만지막만지작 기웃기웃.
ㅎ ㅏ...
특히 저 블루.
셀러분 설명에 의하면 아지(AJI)는 시코구 지역의 최고급 화강암인데, 유리를 구울때 섞으면 푸른 빛을 띤다고 해.
왠지 책상에 두면 막 에네르기가 전달될것 같지 않아? 이것도 찜.
그 외에도 상품이 많았는데,
다 소개할 필요는 없을것 같고.
이번에 가서 가장 반가웠던 것은
4월 말에 열린다는 골목시장 새소식. 두둥!
골목시장X싸바이마켓
치앙마이가 제주로 온다고! 어떤 셀러와 아이템들을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
4월 말이니까 아마 날씨가 오늘보단 훨씬 좋겠지?
열흘후에 또 플레이스 캠프에 가겠네.
다음에는 이곳에서 숙박을 한번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