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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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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habit
Mentoring. Under this facinating word, it sucks young people’s blood. They cannot notice what they do, drain, and destroy. Youth is trade-off between time and money, and mankind in youth cannnot est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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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오늘에 대한 기록]
람에겐 아무 일도 없었던 날이다. 그득히 사람이 들어찬 지하철 속에서 몸을 비비며 람은 수첩을 꺼낸다. 만년필은 수첩 위에서 휘적휘적 움직인다. “아무 일이 없다는 것은 뭐 하나 변한게 없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인생에서 하루는 그저 지워졌을 뿐이다.” 두 눈을 끔뻑거리며 람은 물끄러미 자신이 쓴 글씨를 바라본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눈을 감는다. ‘한성대입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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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근육
글 쓰는 근육을 만든다. 일정시간을 가지고 빠르게 남기는 크로키와 같은 묘사는 적절한 단어를 찾는데 도움을 주리라. —- 영은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식물이 그득한 곳에서 나는 기분좋은 습기가 훅 하고 들어온다. 다리는 꼰 채로 소파 깊숙이 몸을 묻는다. 시간이 멎은 듯 미동도 않지만,풍성하고 긴 속눈썹만이 느긋하게 햇살을 받으며 움직인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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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흐른다.
머릿 속에서 천천히 이야기가 흐른다.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과 함께, 교정에 나비가 움직인다. ‘바치스타 수술팀의 영광’ 중 접혀있는 한페이지의 아래 펄떡이는 심장이 있다. 글놀림이 기민하다. 재빨리 움직이는 손가락 아래 눌리는 타자감이 좋다. 흐르는 생각을 담는다. 손가락 사이로 흘러나가는 마음을 담는다. 배경과 시간은 혼미하다. 뉴턴의 프린키피아처럼 시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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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숙함
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생각에 잠긴다. 물은 사라져 간다. 케이프타운의 제로데이가 한국에 상륙하는 시점은 생각보다 멀지 않은 것 같다. 멕시코에선 굳이 건조한 땅에서 사료를 생산하는 농장의 물을 거대 맥주 기업이 앗아간다. 햄버거 하나는 1540리터의 물을 쓴다. 이 세상은 내가 오래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하기 위해 돈을 벌며 삶을 유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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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일기
1.피카부 프로듀스48에서 나온 노래가 귀를 맴돈다. 갓 20을 넘긴, 아니면 아직 넘지 않은. 작은 소녀들이 성적 매력을 은근히 드러내는 옷을 입고 춤을 춘다. 그 드러내고자 하는 성적 매력에 비해 그들은 귀엽다. 귀여움은 퇴행의 욕구를 드러낸다. 노래 제목인 피카부 처럼 아기를 달래듯 관객을 달랜다. 깨끗함과 더러움이 공존하고, 귀여움과 관능이 뒤섞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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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디자인 -미의식이 만드는 미래-
내일의 디자인 -미의식이 만드는 미래- 하라 켄야 지음 이규원 옮김 안그라픽스 2014 하라 켄야는 '욕망'이란 무조건적으로 발산되는 것이 아닌 절제시키고 매듭을 지어주는 것을 문화이자 미의식이라 말한다. 이 책은 '욕망'에 대한 책이다. 단순히 디자인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잘 된 제품이나 전시에 대한 이야기만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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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츠나베
마마무 화사의 먹방 덕에 곱창은 품귀가 생길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구워먹는 곱창 보다 잠시 엑스트라처럼 스쳐지나갔던 곱창 전골 쪽을 좋아한다. 특히 후쿠오카의 명물인 모츠나베는 기력이 떨어질 때쯤 한 번씩 스쳐지나가는 음식이다. 살 손질되어 잘게 썬 소의 소장 옆으로, 부추, 양배추, 마늘을 듬뿍 넣어 육수에 팔팔 끓인 전골요리다. 간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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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Letter VOL.12Date | Written by @YourID Today's Issue Today's Issue Text area Text area Text area Text area Text area Text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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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화했다.
변했다. 나를 둘러싼 세상이 단 두달 전, 나를 감싸던 세상이 변화했다. 성공하는 게 당연한 세상에서 실패하는 게 당연한 세상으로. 누군가를 치료하는 삶은 성공하는게 당연하다. 실패를 했을 때 쏟아지는 비난, 수많은 후처치들은 삶을 무척 괴롭게한다. 완벽한 사람이 어울리는 곳은 완벽하지 않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나와는 정말 맞지 않았다. 지금의 세상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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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살아남는 다는 것.
살 아 남 는 다 는 것@presentas 살아만 있는건 싫어요. 대화와 대화를 거듭했다. 목적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몸집을 불려, 살아남는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 그리고 들은 말이 바로 이거다. '살아만 있는 것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것이 아니다.' 좋다. 누가 과연 살아만 있는 것을, 산소호흡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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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뿌연 매캐한 연기 속 이라도 좋다. 발 끝까지 힘을 잔뜩 넣으며 걷는다. 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걷는데 집중하면 건강한 생각들이 샘솟는다. 미처 처리되지 않았던 프로세스들이 자동으로 돌아가 결과를 툭툭 뱉는다. 툭 뱉은 말 중에 푹 하고 찔렸다. 삶은 내 이름 획이 점차 지워지는 것이다. 태어나고 살아가면 처음엔 내 존재 만으로 인정을 받는다. 웃고 울고 엄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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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피
양 손에 간신히 쥐어낸 밀가루와 한 줌의 물로 지금껏 만두피 하나 빚었다. 더 크게 더 크게 펼쳐나가는 만두피가 얇디얇아 구멍이 나는 것도 모른 채 밀대를 들고 꾹꾹 밀어만 왔다. 무엇을 담을지도 모른채 뭐가 담길지도 모른채. 이제 빚어 올리기 시작한 만두피는 터져버릴 것인가. 담아낼 것인가. 아슬한 외줄타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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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져 간다.
샤워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는 요즘이다. 공사가 다망하니, 핸드폰을 더 많이 쥔다. 오고가는 채팅방은 내 주의를 쉽사리 앗아간다. 오롯한 나의 공간은 쏟아져 내리는 물을 맞는 곳 뿐인가. 소리가 닿지 않는다. 미처 못다한 일이 자꾸 컴퓨터 앞으로 이끈다. 귀를 즐겁게 했던 소리들은 뇌에 닿지 못하고 달팽이관을 맴돌며 애꿎은 고막만 쳐댄다. 음악이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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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량함
작은 말 하나 원하지 않은 반응 멍청한 소리가 겹쳐 눈물을 만들었다. 바보같았다. 굳이 그런 행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 추운 날씨 부글거리는 배는 내 행동을 더 비겁하게 했다. 그저 인정이 필요할 뿐인데 그거 하나가 어렵다고 빌빌대는 초라한 나의 모습에 실망했다. 아주 간만에, 삶이 거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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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수많은 입에서 빠져나오는 기도는 나를 둘러싼다. 나를 감싼 소리는 구름이 된다. 소리로 된 구름에 말랑해진 내 뇌 속 영혼을 조금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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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아야 보이는 것
눈을 감아야 보이는 것이 있다. 나를 유혹하는 수많은 형체를 없애고 파리하게 떠다니는 잔상마저 사라지면 어둠에 남은 나와 칠흑을 가르는 찬란한 빛이 눈을 감아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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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눈을 감아야 보이는 빛이 있다. 고개를 들어야 보이는 빛이 있다. 밤도 낮과 같이 환한 날 눈을 떴을 때 그 빛이 보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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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
아무리 씻어도 거품을 내고 문질러도 없다고 말해도 아니라고 해도 욕을 해도 소리쳐도 기둥에 머릴 박아도 주먹에 피가 나도 밀쳐도 안아도 지울 수 없다. 멀건 얼룩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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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 침묵
3분의 침묵 후, 짧은 글과 짧은 생각은 깊은 트라우마를 건드린다. 난간 위에서 흔들거리는 내 몸과 무너져내리는 네 몸 터져나오는 비명 삶에 대한 믿음은 바위와 같지 않아 꿈속에서 마저 언제나 죽음의 총 끝을 피해 고작 아이스크림 냉동고 앞에서 오들거리던 내가. 흐린 정신과 흔들거리는 마지막 삶의 불꽃을 간신히 붙잡고 있는 네게 바들거렸던 작은 손을 내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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