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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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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Sphinx Without A Secret
[12E] 나는 주의 깊게 사진을 들여다봤다. 어딘가 비밀을 감추고 있는 얼굴 같았지만, 그 비밀이 선한 것인지 악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수많은 미스터리가 빚어낸 아름다움이었고, 억지로 만들어낸 것이 아닌 정말이지 심리적인 아름다움이었으며, 입술에 감도는 희미한 미소는 정말로 좋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미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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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Sphinx Without A Secret
[11E] ‘얼굴은 어떤 거 같아?’ 그가 말했다. ‘진실한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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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Sphinx Without A Secret
[10E] 그는 주머니에서 은 걸쇠가 달린 작은 모로코 가죽 상자를 꺼내 내게 건넸다. 케상자를 열었다. 안에는 한 여자 사진이 있었다. 그녀는 키가 크고 말랐으며, 크고 멍한 눈과 풀어헤친 머리카락 때문에 묘하게도 그림에 나오는 여자 같았다. 그녀는 천리안을 가진 사람처럼 보였고, 비싼 모피를 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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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Sphinx Without A Secret
[9E] ‘자네 얘기를 먼저 듣고 싶은데.’내가 말했다. ‘자네 미스터리를 말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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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E] ‘아, 가고 싶은 곳으로!’ 그가 대답했다. ‘부아에 있는 식당에 가자. 거기서 식사를 하고, 자네 얘기 좀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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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Sphinx Without A Secret
[1E] 어느 날 오후 나는 카페 드 라 페 밖에 앉아 파리 사람들의 화려하고 초라한 삶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베르무트 잔 너머로 오만과 가난이라는 기묘한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걸 보며 의아해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돌아보니 머치슨 경이 있었다. 우리는 거의 10년 전 대학에서 만난 게 마지막이었다. 그를 다시 만나게 되어 몹시 기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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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Sphinx Without A Secret
[7E] ‘어디로 갈까?’ 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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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E] ‘바람이나 쐬러 가자.’ 그가 말했다. ‘여긴 엄청나게 붐비네. 아니, 노란 마차 말고, 다른 색. 저 짙은 녹색 마차가 좋겠군.’ 잠시 뒤 우리는 마차를 타고 마들렌을 향하는 대로를 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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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E] ‘제럴드, 인생에 미스터리한 뭔가가 있는 거 같은데.’ 내가 외쳤다.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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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E] ‘난 믿지 못하면 사랑하지 못하거든.’ 그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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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E] ‘아, 제럴드.’ 내가 말했다. ‘여자는 사랑받기 위한 존재지, 이해의 대상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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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E] ‘여자들을 좀처럼 이해할 수 없어.’ 그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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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Fisherman and His Soul (8)
[255E] 아직 날이 채 밝지 않은 새벽, 사제는 수사, 악사, 촛불을 운반하는 이, 향로를 든 이, 많은 회중들과 함께 바닷가로 와서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축복했다. 사제는 파우누스 또한 축복했고, 삼림 지대에서 춤을 추는 작은 것들, 나뭇잎 사이로 쳐다보는 밝은 눈을 가진 것들을 축복했다. 사제는 신의 피조물들을 모두 축복했고, 사람들은 큰 기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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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Fisherman and His Soul (8)
[254E] 그들이 사제에게 대답했다. ‘무슨 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풀러 들판 구석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사제는 몸을 떨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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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E] 그들이 사제의 예복을 벗기고 나자, 사제가 그들에게 말했다. ‘제단 위에 꽃들은 뭐죠? 어디서 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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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E] 사제가 설교를 마치자 사람들은 눈물을 흘렸다. 사제는 성구 보관실로 돌아갔는데, 사제의 눈에도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부제가 들어와 사제의 예복을 벗겼고, 장백의와 허리띠, 수대와 스톨을 벗겼다. 사제는 꿈을 꾸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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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Fisherman and His Soul (8)
[251E] 사제는 성막을 열었다. 성체 안치기에 향을 꽂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제병을 보여주고서는, 장막 뒤로 다시 감췄다. 사제는 사람들에게 신의 진노에 대해 말하기 위해 설교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하얀 꽃이 그의 마음을 흔들었고, 코끝에서 나는 향기는 달콤하기만 했다. 그래서 사제는 다른 이야기를 했는데, 신의 진노가 아닌 사랑이라는 이름의 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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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Fisherman and His Soul (8)
[250E] 사제가 예복을 입고 안으로 들어가 제단 앞에 몸을 숙였을 때, 전에는 보지 못했던 이상한 꽃들로 제단이 덮여 있는 것을 봤다. 이상하게 생긴 꽃은 기묘하게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은 사제를 뒤숭숭하게 했다. 코끝으로 밀려오는 향기는 달콤했다. 사제는 기쁨을 느꼈는데, 왜 기쁜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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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Fisherman and His Soul (8)
[249E] 세 번째 해가 지났다. 성찬식이 열리는 날이었다. 사제는 신의 상처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신의 진노에 대해 설교하기 위해 예배당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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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Fisherman and His Soul (8)
[248E] 사람들은 사제의 명령을 따랐다. 향긋한 허브가 자라지 않는 풀러 들판의 구석에 구멍을 파고 그들을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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