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구나가 며칠째 보이지 않네요.
아침 일찍 밥을 챙겨 들고가면 윗마당 저 끝에서 맹렬하게 달려와 기둥 밑을 마구 비벼대면서 반가움을 표시하던 냥이인데요,
며칠째 보이지 않으니 슬슬 걱정이 됩니다. 혹시 무슨 일이 난 건 아닐까, 혹시 독립해서 떠나버리지 않았을까. 마음이 쓰이네요.
왜요네 냥이 가족들 중에서도 젤루 정이 많고 욕심도 많고 그래서 온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녀석이었거든요.
가족들이 가끔 서울에 일보러 가면 문밖까지 나와서 배웅을 하구요, '나도 서울 가고 싶다'고 원망스런 표정을 짓던 그런 냥이였지요.
곧 돌아오겠지요?
예전에 자는구나 엄마냥이인 '왜요'가 1주일만에 돌아 온적이 있어서 크게 걱정은 안되지만, 맘이 쓰이네요.
자는구나야 빨랑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