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구나야!!!
저녁 밥을 주려고 나갔더니, 자는구나가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온 가족이 일제히 소리를 질렀네요.
"자는구나야, 어디갔다 왔어~?"
가을비가 내려, 공작단풍이 더 붉어보이는데요 오랫만에 돌아 온 자는구나는 어쩐지 쓸쓸해 보이네요 ㅠㅠ
요 며칠 사이에 자는구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윗마당의 저 바위 식탁 위에서 다른 냥이들과 함께 북적거릴 때는 몰랐는데, 정작 며칠 보이지않으니 자는구나의 빈자리가 참 커 보이네요. 온 가족이 이 무뚝뚝한 고양이를 엄청 사랑했나 봅니다.
어디 다친데는 없니~?
배는 고프지 않았어~?
어디 갔었어~?
너뿐이는 어디 있는거야~?
배가 많이 고팠나 봅니다. 밥을 보자마자 허겁지겁 먹어치우네요.
자는구나 밥 먹는 표정 좀 보세요. 저렇게 무뚝뚝하고 못생겨 보이는 게 자는구나의 매력인가 봐요~^^
자는구나야!
이젠 며칠씩 안나타나고 그러지마. 혹시 그 사이에 아가를 낳았으면 잘 길러야 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