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스티미언: 버킷 리스트] 늙기 전에 귀촌하기

piljun(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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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봤습니다. 처음에는 예능 프로그램 보듯이 시청했는데, 도시에서 받은 상처를 자연과 함께 치유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보면서 최대한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중년 되기 전에 귀촌하기가 제 버킷 리스트로 등록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유튜브에서 '서울부부의 귀촌일기' 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에 살다가 귀촌한 한 부부의 일상 이야기입니다. 말 그대로 일상만을 보여 주는데도 엄청 재밌습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소한 에피소드와 한적한 시골 풍경이 저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매력으로 다가 왔습니다ㅎㅎ 저도 귀촌하게 된다면 농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족이 먹을만한 채소와 과일을 기를 수 있는 작은 텃밭은 가지고 싶구요.

물론 귀촌의 단점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단점 중 가장 극복하기 힘들다고 예상되는 건 '벌레'입니다ㅋ 저와 아내는 벌레에 너무 취약해서 아주 작은 물체의 움직임에도 벌레인 줄 알고 깜짝 놀랄 때가 아주 많습니다. 심지어 잠자리와 같은 흔한 곤충인데도 갑자기 튀어 나오면 기겁을 하고 소리 지를 때가 있습니다ㅎㅎ

그래도 귀촌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 때문에 결국은 귀촌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가 될지는 알 수가 없네요. 일단 목표한 금액이 모여야 땅을 알아보기 시작할 텐데, 요즘 암호화폐 장 분위기를 보면 꽤 장기전이 될 것 같아서요ㅠㅠ 여러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나름대로 기술력과 전망이 좋다고 생각한 코인을 샀으니, 마음 비우고 기다리다 보면 버킷 리스트에서 귀촌을 지우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망하면 뭐...... 어떻게든 밥은 먹고 살 수 있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