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stranger.
나는 이방인이었다.
어느 곳에 가 있어도 섞이지 않는 느낌...
재즈 피아노를 전공했는데 인디씬에서 노래하니까
재즈씬에 가도 낯선 얼굴이고, 인디씬에 가도 낯선 얼굴이었던 것이다.
나는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에 상경해 음악을 하는지라
그런 것 때문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어느지방 뮤지션' 으로만 낙인 찍히고
딱 그만큼의 대우만 받았던 적도 있다.
서울 사람들 사이에선 또 이방인.
그렇다고 고향에 내려가면 친숙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그곳에선 이미 거기에서만 오랫동안 정착해 터를 닦은 사람들이
많은 지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거기에서도 난 이방인이었다.
음악과 관련 없는 일을 돈을 벌기 위해 하던 때에는,
규칙적인 생활과 일반인들의 관심사를 모르는 뮤지션이기 때문에
역시 낯선 사람이었다.
낯설음이 익숙해져가는 것 같다.
비록 고독하긴 하지만, 만약 익숙하고 안정되지만 발전이 없는 길과,
늘 이방인으로 살아야 하긴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발전하는 길 중 택하라 하면,
난 후자를 택할 것이다.
'이방인' 이라는 제목의 노래 두 곡 추천.
살다 보면 누구나 어딘가에서 이방인이 된 느낌을 받게 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스토리가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