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많은 망설임 끝에 이 글을 적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스팀잇을 접한지 벌써 3개월이 다 되었네요…
전문 작가가 아닌 저에게는 이 플랫폼이 주었던 첫 인상은 "제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삶은 이런 곳에서 삶의 가치를 찾아 볼수 있겠구나" 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일기를 쓰듯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 가보도록 유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일기란 것은 나만의 비밀스런 습작의 공간이지 타인에게 가능한 공개하고 싶지 않은 것이었기에…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네요… 그럼에도,, 아이들에게 "너희가 가진 생각을 표현하고 커뮤니티 내에서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얻어지는 가치가 본인만의 비밀스러움 보다는 좀더 유익하지 않을까?"하고 아이들을 설득했던게 엇그제 같은데요..
아울러,, 아이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이런 활동을 하게끔 유도하기 위해 금전적보상(Author reward) 대한 설명과,, 얼마 가지고 있지 않은 스파를 아이들에게 보팅을 해 주었지요.
기껏해야.. $0.04정도..
그랬던 제가 지난 2-3주간은 포스팅을 올리지도 않고 아이들에게도 그다지 포스팅을 올리라고 강요하지도 않게 되었네요..
왜 일까요?
한동안의 어뷰징 문제에 대한 논란들을 보면서 일종의 환멸감을 느꼈기에… 과연.. 이곳에서의 활동이
유익할것인가에 대해서 다시금 제고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문제의 본질로 돌아와서 한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커뮤니티 유저분들이 더 정확히 알고 계실겁니다.
바로 여러분들이니까요!!!.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유저 본인이 의사 결정에 따라 보팅을 할수도 아님 깃발을 흔들수도 있죠!
물론 현재 논란의 중심이 되는 어뷰징 문제 또한,, 각각의 유저에게 결정권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느 한편에서는 커뮤니티의 자정 활동이라고 하고,,, 또 다른 편에서는 선전 선동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유저 개인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옳고 그름에 대한 잣대를 가지고 판단을 해야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어뷰징에 대한 문제의 출발은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에 대한 유저 각각의 견해차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스팀잇의 보상체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새롭게 발행되는 스팀(Steem)총량의 10%를 증인보상으로 15%를 투자자의 배당금으로 나머지75%를 작가와 큐레이터에게 각각 75% 와 25%의 비율로 분배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신규 스팀 발행량이 100이라고 하면,, 10개는 증인 몫이 되고,, 15개는 스팀파워 보유자에게 배당하고,, 나머지 75개중 75%인 56.25개를 작가보상으로 그리고 18.75개를 큐레이터 보상으로 분배합니다.
과연 이러한 보상체계는 각각의 객체에게 적절한가에 대한 질문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A. 증인의 경우:
순위권 미만의 증인의 소득은 제외하고 이야기 하자면,, 상위 20위 증인들은 월별로 8,000개 정도의 Steem을 보상으로 받습니다.
증인들이 하는 역할을 생각하면,, 현재가 기준(USD 1.70)으로 한다면,, 대략 원화로 할때.. 월 1천4백만원 정도이네요…
매 3초당 1개의 블록을 만들어야 하면서,, 서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야 하며,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증인 보상액은 조금 부족하다고도 느낄수 있는데 반해…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통해 Steem 가격이 올라간다고 하면,, 향후 충분한 보상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B. 15%의 투자 배당금(S.P 보유분에 대한 배당)
현재 386,531,776,617vest의 스파가 steemit 플랫폼에 장기투자되고 있습니다.
숫자가 너무 크다 보니까.. 이걸 100만으로 나누값을 우리는 M.Vest값이라고 하고요.
현재 M.Vest당 S.P의 양은 490.22 S.P입니다.
그러니 스팀잇 플렛폼에 장기투자된 현재의 S.P는 386,531 M.Vest이고 이걸 S.P로 바꾸면,, 대략 189,485,607 S.P입니다.
스파와 스팀의 가격을 동일시하므로 ,, 현재 가로 보면 ,, 스팀가격 USD 1.70.00을 곱하면 되겠지요..
따라서 현재 장기 스파 투자금은 대략 원화로 3,414억원 정도 되네요..
이런 투자금에 대한 배당(년간 배당금 총액 대략 58억--이부분은 제가 엑셀작업 해놓은것을 잃어버려서 다시한번 검증해야 할것 같은데.. 거의 맞을것 같네요)으로 본다면,,, 이것 역시 그다지 많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참,,, 스팀잇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스파는 보팅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보다 많은 유저가 보상을 가져갈테니까요…
C. 저자보상과 큐레이터 보상
아!!! 드디어 문젯거리가 나왔네요…
아래 표가 보여 주듯이,, 100,000S.P(현재가 기준 대략 1억 7천만원투자자)의 수익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표에서 보듯이 이분의 수익률은 년간 25%정도가 되네요.. 꽤나 좋은 투자인것 처럼 보입니다. 요즘 은행의 이자율을 따지면요..
그런데,, 저는 단순한 수익률만 볼것이 아니라.. 이 분이 감당해야할 Risk(위험성)에 대한 고찰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가상화폐 시장은 안정적이지 못한 시장입니다. 오늘만도 Steem의 가격 하락폭이 대략 8%정도 되더군요..
저는 이분이 언제 스팀을 파워업을 한지는 굳이 찾아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이분이 파워업을 지난 12월에 했다고 한다면.. 휴… 생각만해도 끔찍하지 않나요?
저 같으면 잠도 못자고.. 계속 가상화폐 시장 가격만 모니터링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위 말하는 안전자산(부동산,금, 현금)등에 비해 현저히 높은 위험성을 감수한 투자자가 일종의 자기구제 차원에서의 행위라고 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저는 이분의 행위가 정당화 될 수는 없다는 점에는 지극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분께,, 커뮤니티에서 나가라는 퇴출 명령을 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작가의 입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분들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콘텐츠를 제공하기에,,, 걸맞는 보상을 받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누군가의 뻘글로 인해, 자신이 가져가야할 정당한몫이 줄어든다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예!! 맞는 말씀이시지요! 하지만,, 제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콘텐츠에 대한 평가는 유저 개개인의 몫이지 강요되어질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작가 분들이 시간과 정성을 들였듯이, 투자자의 투자금 또한 하늘에서 뚝 떨어진 불로 자산이 아니라, 이분들도 열심히 일해서 번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투자한것이라고 고려한다면
투자자의 노동이 플렛폼 내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 두 가지 요소에 대해 어떤 금전적 잣대를 들이댈수 있을까요?
다행이도, 대부분의 분들은 작가보상과 큐레이터 보상 비율을 1:1로 가져가는것에 대해서 많은 공감을 하시는것 같더군요.
저 또한 같은 사견을 가지고 있지만,, 과연 빠른 시간안에 이루어질지는 모르겠네요!
모두들 주장하듯이 플렛폼에 많은 유저가 유입이 되어야 가치가 올라간다고 한다면,,
아직 1:1은 글쎄요!! 이 부분은 유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팀잇 백서에서는 커뮤니티의 기여를 두가지 방향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보상 (작가보상)과 그런 컨텐츠의 가치를 평가해주는 자본 기여(큐레이터 보상)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 기여 요소는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커뮤니티를 살찌우게 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커뮤니티 내에서 논란은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입히고 상호비방을 통해 마이너스 효과만 나오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백서에 나오는어뷰징에 관한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악용 방지를 위한 반대 투표권의 행사는 다른 사람들의 희생으로 한 사람만 이익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크랩 멘탈리티(Crab Mentality)를 최대한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크랩 멘탈리티란 근시안적인 사람들이 선량한 사람들을 깎아 내리는 것을 의미하지만, 선량한 사람들이 악한 사람들을 깎아 내리는 경우에도 적용되는 용어이다. 크랩 멘탈리티의 유일한 “문제점”은 다른 사람들의 희생으로 한 사람만 이익을 보고 있다고 오판하는 것이다.
바닷가를 걷고 있던 한 남자는 미끼통을 옆에 놓고 바닥 낚시를 하고 있는 남자를 보게 되었다. 가까이 가자, 뚜껑이 열린 미끼통 안에 살아있는 게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남자는 물었다: "게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미끼통 뚜껑을 덮어야 하지 않나요?"
낚시꾼은 답했다: "뭘 잘 모르시네요. 게 한 마리만 있으며 바로 도망가겠지요. 하지만, 게 여러 마리가 들어 있으면 게 한 마리가 도망가려고 하면 다른 게들이 도망 가지 못하도록 끌어당겨서 결국 한 마리도 도망가지 못하고 운명을 같이 하게 되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무언가를 개선하거나,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혹은 원대한 꿈을 꾼다면, 다른 사람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6] The Story of the Crab Bucket, http://guidezone.e-guiding.com/jmstory_crabs.htm
“악용”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목표로 설정될 수 없다. 그러한 “악용”을 시도하는 사람들조차도 여전히 커뮤니티 구성원들인 것이다. 성공적인 악용 혹은 담합으로 받게 되는 보상도 전형적인 Bitcoin 마이닝 혹은 담합적 마이닝 절차의 일환으로 인정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악용이 너무 만연해서 커뮤니티 및 화폐와 관련된 인센티브 제도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커뮤니티 화폐를 발행하는 목표는 “미끼통의 게들”을 더 많이 담는 것이다. 모든 악용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극단의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게 몇 마리가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미끼통의 뚜껑을 닫아 새로운 게들이 추가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과 같다. 벽을 미끄럽게 해서 게들이 서로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플렛폼 밖에서 눈치를 보는 미래의 유저나,, 아직 저 같은 뉴비로써 현 상황을 바라만 봐야 하는 분들께.. 현재의 논란이 어떻게 투영되고 있을지 한번쯤은 뒤돌아 봐주셨면 하는 마음에서 이글을 써보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플랫폼은 누구나(전문작가가 아니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관련된 몇가지 글들을 링크합니다.
https://steemit.com/kr/@tradingideas/36y5nn
https://steemit.com/leesunmoo/@leesunmoo/2rzmyr
https://steemit.com/kr/@clayop/66g6ws
모든 논란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며.. 좀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글을 썼으면,, 합니다. 향후로는 이런 논쟁에 관한 글은 올리지 않을것이고,, 관련됀 댓글 또한 사양하겠습니다.
또한 이글에 대한 보팅은 받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