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근처에 간 게 얼마만이더라. 회사가 상수동에 있었을 때는 상주하다시피했는데 당산동으로 이사간 뒤로는 홍대쪽엔 간 적이 거의 없다. 갈 일도 없었다. 합정동, 서교동, 망원동 근처나 아예 강남에서 약속을 잡았으니까. 그런데 어제 황마담(@hwangmadam)을 그 동네에서 뵌 건 순전히 지인이 소개해준 식당이 궁금해서였다. “그곳은 정말 맛있다. 함박스테이크와 팥빙수를 꼭 먹어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귀가 솔깃했다. 황마담 포스팅(238. [故 노회찬] 추모 글에 대한 보팅 금액 정산)에서 나왔듯이, 고 노회찬 의원님 포스팅에 달린 보팅 금액을 정산하고, 부의금으로 보내기 위해 황마담과 논의할 장소로 이곳을 골랐다. 원래는 합정옥에 갈 계획이었지만 말이다. 그곳은 회생식당이다. 근처 카페에서 마감을 하다가 가게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반 그곳에서 황마담을 만났다. 지인의 추천을 따라 함박스테이크를 각각 하나씩 시켰다. 반숙 계란의 노른자를 터트려 스테이크 속에 스며들게 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 입안에 넣었는데 육질을 얼마나 정성스럽게 다졌는지 고기가 치즈처럼 살살 녹았다. 스테이크 소스도 너무 짜지도 너무 달지도 않고 고기의 풍미를 적당히 살려주었다. 밥알은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졌고, 버섯과 양파도 소스 간이 잘돼 스테이크와 여러모로 잘 어울렸다. 다만, 주방장님이 매일 팥을 직접 쑤어 만든다는 팥빙수를 먹지 못한 건 아쉽다.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다.
점심 메뉴는 함박스테이크뿐만 아니라 회생 찹스테이크(만원), 오므라이스(8천원), 치킨가라아게커리(8천원), 닭갈비 정식(8천원), 회생탕정식(8천원) 등 여러 개라 입맛대로 드시면 되겠다. 회생탕(코다리, 닭, 제철해산물이 어우러진 진하고 얼큰한 탕), 코다리 양념구이, 통오징어 가라아게 등 안주거리도 많아서 다음에는 취재원들을 데리고 술을 마셔볼까 싶다.
참, 알아보니 회생식당은 지난주 스팀잇 계정(@bistrorevive)을 만들었고, 페이코 결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회생식당
목숨 걸고 먹어볼만한 함박스테이크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시끌벅적, 모임에 참 좋은 식당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