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허재현 선배를 스팀잇에 끌어들이며

pepsi8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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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사 쓰는 것외에 글쓰기를 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12년 동안 기자 생활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러다보니 한달 전부터 스팀잇에 들어오면 뭘 써야 할지, 쓸 게 있는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더라고요. '눈팅'도 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스팀잇에 들어온 건 허재현 선배(@repoactivist) 글을 리스팀하기 위해서입니다. 허재현 선배는 <한겨레> 신문 기자 선배로 <한겨레> 다니는 동안 일면식이 없었다가 마약 사건이 터진 뒤 처음 연락을 드려 만났습니다. 그게 1년 전이었습니다. 추운 겨울 인사동 거리에서 만나 '스팀잇을 시작하라'고 얘기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가는 길에 나를 만난 허재현 선배는 스팀잇이 뭔지도 몰랐고, 알고 싶어할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때 나눈 대화를 여기에 다 쓸 수 없지만, 허재현 선배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힘들어하면서도 상황을 최대한 냉정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고 그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몇 차례 만나려고 했으나 제 취재 일정 때문에 약속이 어그러졌고, 그때마다 선배는 자신의 계획을 공유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젯밤 오랜만에 스팀잇에 글을 썼으니 한번 봐달라는 연락을 받았고, 오늘 아침 허 선배가 쓴 글을 읽어보니 돌아온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아마도 매일 스팀잇에 연재 글이 올라갈 것 같은데 스티미언님들 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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