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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4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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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29 00:05
[책, 짧은 글] 인류의 세 부류
인류는 세 부류로 나뉜다. 비자발적 노마드, 정착민, 자발적 노마드가 그것이다. 첫째, 인프라 노마드는 어쩔 수 없이 노마드가된 부류다. 홈리스, 이주 노동자, 정치 망명자, 추방자.. 난민, 외판원들이 비자발적 노마드들이다. 둘째, 정착민은 농민, 공무원, 의사, 교사, 기술자, 어린이로 이루어진다. 한 장소 에서 안정된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부류다.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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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28 00:05
[책, 짧은 글] 차별은 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하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차별은 거의 언제나 그렇다.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차별은 차별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차별 덕분에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나서서 차별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차별은 분명 양쪽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모두에게 부정의함에도, 희한하게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만의 일처럼 이야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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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27 00:01
[책, 짧은 글] 능력주의와 불평등
능력주의의 관점으로 보면 많은 불평등이 정당하게 보인다. 본인이 불리한 위치에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여성으로서 직장에서 . 불리한 대우를 받더라도 자신의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하면 그 상태를 수긍하게 된다. 능력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집단에 대한 불이익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김지혜, 《선량한 차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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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26 00:00
[책, 짧은 글] 특권이란 말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누군가는 여전히 특권이란 말이 불편할 수 있다. 한국인으로서 혹은 남성으로서 이렇게 살기 힘든데 나에게 무슨 특권이 있는 거냐고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불평등이란 말이 그러하듯, 특권 역시 상대적인 개념이다. 다른 집단과 비교해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유리한 질서가 있다는 것이지, 삶이 절대적으로 쉽다는 의미가 아니다. 김지혜, 《선량한 차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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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25 01:56
[책, 짧은 글] 다수자와 소수자는 다르다.
모두에게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다수자와 소수자의 자유는 같지 않다. 존 스튜어트 밀이 <자유론>에서 지적하듯, 다수자는 소수자의 의견을 거침없이 공격할 수 있다. 반면 소수자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표현을 순화하고,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극도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요구된다. 다수자는 소수자의 이야기를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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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24 00:00
[책, 짧은 글] 절충과 조율
저는 로마 문명의 가장 큰 특징이 ‘절충‘과 ‘조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마인은 그들보다 먼저 이탈리아반도에 살고 있었던 에트루리아인의 선진 문화에 그리스 문화 및 기타 다문화를 흡수하여 자신들의 삶과 문화에 폭과 깊이를 더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인 특유의 실용적인 기질로 한층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법과 제도를 구축했지요. 하여 로마법을 읽는다는 것은 로마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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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23 00:01
[책, 짧은 글] 로마시대와 오늘날
저는 어떤 면에서는 로마시대와 오늘날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골적인 신분제만 없다 뿐이지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조건과 양상은 어떤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거든요. 물론 오늘날에는 ‘자유인인가? 노예인가?‘라고 대놓고 묻거나 신원을 조회하는 일은 거의 없지요. 하지만 지금도 우리 사회는 소속과 경제력에 대한 교묘한 질문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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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21 23:45
[책, 짧은 글] 선택 없는 개인화의 위험성
개인화 시대는 이전까지 유례없는 약속을 보장하는 시대인 동시에 굉장히 위험한 시대이기도 하다. 개인화 없는 선택보다 훨씬 억압적인 위험성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선택 없는 개인화다. 사람들의 개개인성에 맞춰주기만 하고 정작 참다운 선택을 부여하지 않는 시스템은 무제한의 통제력을 지닌 시스템이 된다. 괜한 걱정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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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21 00:22
[책, 짧은 글]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서는 목적지와 목표가 명확히 다른 개념이다. 우선 목표는 언제나 개인성을 근원으로 삼는다. 보다 명확히 말하자면 적극적 선택을 통해 목표를 세운다. 반면에 목적지는 다른 누군가의 목표관에 응해 따라가는 지향점이다. 이런 목적지는 대체로 표준화된 기회제공 기관에서 정해놓은 것이다. 목표는 당장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길 수 있다. 그에 반해 목적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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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20 00:10
[책, 짧은 글] 잠재력을 저평가하는 표준화 계약
오늘날의 우리는 자신을 평가할 때 본능적으로 학습, 훈련, 성취 등의 표준화된 방법에 따라 자신의 수행력을 가늠한다. 표준화 계약은 여러 방법으로 당신에게 스스로의 잠재력을 저평가하도록 내몰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당신을 심하게 위축시키는 방법이 하나 있다. 기관이 당신에게 맞지 않는 전략을 채택하라고 다그쳐 놓고선 당신이 쩔쩔매면 그 실패를 재능 부족 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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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19 00:05
[책, 짧은 글] 열악한 환경의 최전선에 있는 아이들
취업 담당할 때 업체에 방문했는데 점심시간이 됐어요. 밥 먹고 가라고 하면 먹겠다고 해요. 단, 회사 밥을 먹겠다. 회사 밥을 먹어보면 대충 견적이 나와요. 밥에 신경 쓰는 회사는 좀 낫더라고요. 어떤 경우가 있었냐면, 동료 선생님이 실습 나간 애들을 보러 갔다가 밥 먹자고 해서 구내식당에 갔는데 지하더래요. 식당 앞에서 아이들한테 “내가 나가서 사줄게” 그랬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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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18 00:00
[책, 짧은 글] 성공 방법에 대한 주변의 인식
당신이 구불구불 굽은 길을 가기로 마음먹는다면 어쩔 수 없이 그런 냉소적 반응에 부딪히게 된다. 당신을 누구보다 아끼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그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당신이 순응자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 아니다. 당신의 선택이 세상사에 대한 자신들의 기본 인식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당신이 성공하길 바라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성공 방법은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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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16 23:33
[책, 짧은 글] 우리 사회가 더 좋아지려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좋아지려면 여린 사람들을 존중하고 여린 것들을 섬세하게 대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런 문화가 없으니까 고인의 죽음을 두고 ‘여린 친구가 몇 대 맞더니 심약하게 죽었다. 누군 입술 터지면서 그냥 다니고 인생이 그런 거지. 다 그렇게 알고 다니는데’ 이런 해석이 나와요. (…)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일상적인 폭력 안에 놓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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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16 08:28
[책, 짧은 글] 인간의 위치
1971년에 아폴로 17호에서 전체 지구의 모습을 최초로 온전히 찍은 사진, 〈블루 마블〉. 이 사진에서 주목할 점은, 우주에서 본 푸른 지구는 너무나 약해 보였다는 사실이다. 이 사진은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게 된다. 사진을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곳이 기껏해야 이 작은 지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인간뿐 아니라 수백만 종의 동식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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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15 00:37
[책, 짧은 글] 저녁의 빛, 옛날의 빛
여름이 되면서 해 질 무렵의 빛을 바라보는 일이 잦아졌다. 저녁 여덟시가 지나도 사위가 좀체 어두워지지 않으니, 아직도 해가 저물지 않은 것인가 싶어 자꾸만 창밖을 내다보는것이다. 저녁 빛은 늦도록 떠나지 않는데, 밤은 참 빨리 찾아온다. 그럴 때면 ˝저녁의 벚꽃 오늘도 또 옛날이 되어버렸네˝라는, 일본 시인 고바야시 잇사의 하이쿠가 떠오른다. 아직 저녁 빛이남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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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14 00:05
[책, 짧은 글] 우생학의 유산
우리나라에서 우생학은 일제강점기 때 잠깐 유행하다가 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생학의 유산이 널리 퍼져 있는 게 현실이다. “역시 우월한 유전자다. 연예인은 동생까지 잘생겼다”는 얘기가 TV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된다. ‘우월한 유전자’라니? 공부를 잘해도, 잘생겨도, 운동을 잘해도 우월한 유전자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다른 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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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13 00:02
[책, 짧은 글] 타인의 죽음과 남은 이의 삶
타인의 고통과 그의 죽음은 그토록 견고한 것이라 결코 이해되지 않은 채로 우리 마음 속에 영영 남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건 분명히 괴로운 일이리라. 누군가의,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야 한다면 말이다. 그럼에도 남은 삶은 계속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김연수, 《시절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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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12 00:00
[책, 짧은 글] 과학과 인간
과학자는 이성과 감정, 그리고 욕망을 가진 인간이다. 너무나 당연하게. 그래서 과학은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결과물이다. 홍성욱, 《크로스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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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11 02:04
[책, 짧은 글] 일기의 목적
일기의 목적은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고 앞에서 말했는데, 이 글쓰기 과정을 통해 우리가 도달하게 되는 것은 ˝나는 나 자신을 이해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싶다˝는 캐서린 맨스필드의 말처럼, 자기이해다. 김연수, 《시절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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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19-10-10 00:02
[책, 짧은 글] 과학과 인문학
우리가 과학과 대중문화의 결합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우리는 과학이 사실만을 다루지 않고, 인문학이 가치만을 다루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상의 문화 속에 사실과 가치는 이미 잡탕처럼 섞여 있다. 그래서 문화 속에서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의 얽힘을 잘 읽어내는 작업은 두 문화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교두보가 된다. 홍성욱, 《크로스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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