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는 새로운 프레임을 짜는 마음의 훈련이 될 수도 있다. 인간이 빠지기 쉬운 ‘인지의 왜곡,’ 즉 자신의 틀에 현상이나 경험을 끼워 맞추는 마음의 습관에서 잠시 거리를 두게 해준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삶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연습으로 귀결된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유머는 기분이 아니라 세계관이다. 따라서 나치 독일에서 유머가 말살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면, 그것은 사람들이 기분 나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고 중요한 어떤 것을 의미한다.” 유머는 관점을 전환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는 정신의 모험이다. 주어진 세계, 보이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 이면을 두루 살펴보는 지성의 운동이다. 그것은 곧 지혜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