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이 글의 제목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셨나요?
'뭐지.. 이 재수없는 글 제목은? 얼마나 잘났나 보자!!'
혹은
'뭘까 조금 궁금한데..?'
정도로 추측해봅니다.
일단 제목에 대한 답변부터 드리자면
예, 저는 50만명 중에 1등을 해봤습니다.
바로 컴퓨터 게임에서요!!
(롤이 나오기 전까진 꽤 흥행했던 사이퍼즈)
비록 게임이긴 했지만 살면서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1등의 자리를 차지했고 사람들의 관심, 돈, 인기,
여자(?) 등 게임에서의 1등조차 저에게 달콤한 권력을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높은 자리는 저에게 공허함만을
가져다 줬습니다. 1등이란 것은 곧 올라갈 곳이 없다
라는 절망과 혼자라는 고독을 가져다 줬습니다.
저는 곧 1등의 자리를 포기했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해 똑같은 기쁨을 누리는 모습을 보고 게임을
접게 됩니다.
비록 게임이었지만 1등의 자리는 누구나 원하는 자리일
텐데 왜 저는 오히려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함께' 라는 가치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솔로로 플레이 했으며
사람들과 파티를 맺지 않았습니다.
관계를 맺지 않았고 그저 사람들을 이기며 그들을 짓밟고
올라가기에 바빴죠. 게임의 즐거움이나 사람들과의 교류는
승리에 눈이 먼 제게는 중요한 가치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글이
쓰이는 스팀잇이라는 공간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스팀잇에는 때로는 시끄러운 일들이일어나기도 합니다.
권력을 가진 자가 그의 이기심 때문에 권력을 잘못 사용
하거나 혹은 올라가려는자가 커뮤니티를 망치기도 하죠.
그러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스티미언들은
스팀잇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려고 날마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팀잇은 분명히 저력있는 커뮤니티이고 또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입니다. 부디 우리 모두가 '나만 아니면 돼'
라는 가치보다는 '함께' 라는 가치로 모두가 각자의 자리
에서 1등을 노리는 건강한 경쟁이 일어나기를 원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