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피드레이서입니다~
어제 정말 학교에서 바빴던데다가, 학원까지 있어서 도저히 컴퓨터를 잡을 시간이 없었네요.
거기에 대역폭까지.. 그래서 아침에 올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작년 여름방학 때 했던 활동에 대해서 한번 소개드려볼까 합니다.
그 이름은! 바로 'DMZ 청소년 탐험대' 인데요~
대학생(휴학생 포함) 들이 자원봉사자가 되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 약 10명 내외와 함께 조를 이루어 분단의 아픔이 서려 있는 DMZ가까이 가서 그에 대한 역사에 대해 바로 알고, 우리와 북이 얼마나 멀고도 가까이 있는지에 대해 알게 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약 12조가 10~15명 정도의 학생, 대학생 조장, 부조장 1명씩 해서 약 180명의 꽤 많은 탐험대가 꾸려졌습니다.
1박2일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프로그램도 꽤 있었고, 상당히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ㅎㅎ
이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 대학생 자원봉사자, 한발 더 나아가 10명이 넘는 아이들을 1박 2일동안 케어해야했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은 프로그램 진행 약 1주 전에 사전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민간인 통제선을 넘어 남방한계선 근처까지 가기 때문에 신분증은 정말 필수였는데요!
제가 군대를 연천 최전방에서 나온걸 생각하니 몸서리가 쳐졌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며 기분좋게 임했습니다 ..ㅎㅎ
현재 경의선의 북쪽 끝인 문산까지 가서,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문산이 어디인지 모르실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지도를 준비했습니다!!
저기 화살표? 가 표시하고 있는 곳이 문산역입니다. 약 10km 북쪽이나 서쪽으로 가면 보이시는 점선이 남방한계선입니다....저기서부터 DMZ에요!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발대식을 하고, 자전거 5km 종주,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활동, 걸어서 dmz 걷기(실제 dmz안에 들어간 건 아닙니다), 등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뭐 그냥그냥 별 느낌이 없었는데 솔직히, 그 다음에 했던 활동들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조금 더 북쪽으로 가서 진짜 DMZ의 입구인 도라전망대(여기서는 북한도 보여요), 그리고 북한이 실제로 남한에 침투하기 위해 팠던 제 3땅굴, 그리고 경의선 육로로 남북을 오갈 수 있는 남북국 출입 사무소에 간것이였습니다!!
어디한번 사진을 보실까요~
정말 아쉽게도 도라 전망대에서 안개가 너무 자욱하게 끼는 바람에, 실제로 북쪽은 보지 못했고, 1사단에서 도라전망대를 비롯해 북쪽 지형, 그리고 역사에 대해 완벽한 브리핑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역하고 난 입장에서 보니 그 브리핑을 한 일병 친구가 참 기특해보였습니다..
남북국 출입 사무소의 모습입니다. 화살표따라가면 북한으로 가는거래요. 국경을 넘는겁니다.
남북국 출입사무소에 있는 도라산 식당인데요, 언제 여기가서 밥을 먹어볼까요!!ㅋㅋ
기념으로 셀카도 한장....못생김 방출!!
정말 군대에서 수색대로서 DMZ에 들어갔었던 때를 제외하고는 앞으로는 정말 경험하기 힘들 수도 있는 곳을 하루에 몰아서 가봤습니다..ㅋㅋ 땅굴 사진은 없어요,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일정을 몰아치기 한 탐험대... 는 캠프 그리브스! 아시는 분 계신가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도 했었던 곳이에요~ 이곳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이곳이 민간인 통제 구역 이북지역에 있다는 것이죠!
만약에 그곳에 들어가있는 상태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저희는 위험에 처할수도 있는 것이죠...ㅠㅠ
캠프 그리브스 내부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풍경 아니신가요~~ ㅋㅋ
수신양호
캠프 그리브스에 도착해서는, 남북의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한 줄 글귀로 만들어 철창에 매달았습니다!
저는 못난 글씨로 '남북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가까이...' 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는데요,
사실 그냥 저희와 함께한 선생님? 들이 진행을 하실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지금은 잘 나오지 않지만, 10년 전 한국 개그계를 휘어잡았던 갈갈이 박준형씨가 MC를 봐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때 인솔자, 조장의 특권? 을 발휘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진 요청을 했더니 역시나 잘 받아주시는 갈갈이님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저기서 문상걸고 한 퀴즈에서 1/3을 맞추는 기염을 토해 문화상품권도 5만원이나 탔습니다...팀 대표로요! 뿌듯뿌듯
1박 2일동안 너무나도 많은 활동, 신기한 경험들을 해서 그런지 잠도 정말 잘왔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인솔자! 였기 때문에 불침번도 섰죠.... 불침번이라니 ㅡㅅㅡ
그리고 DMZ하면 떠오르는 군대?이미지 때문인지, 다음날 아침에도 일어나서 전투식량을 연상케 하는(정확한 상호는 까먹었네요ㅠㅠ) 아침을 먹었습니다. 진짜 전투식량처럼 발열제를 작동시키고 10분 기다렸다가 먹는....
전투식량까진 안먹어봐도 되는데 말이죠 _
진짜 군대 체험, 정말 제멋대로인(농담반 진담반...ㅋㅋ) 아이들 12명을 데리고 잠도 제대로 못잔 1박 2일이었지만, 제 인생에서 교사 자격도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아이들을 인솔하고, 안전을 책임지고, 이야기를 나누며 이틀을 함께 보낸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정말 크고,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쯤 그 아이들은 한학년씩 올라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겠죠? 저와 함께 했던 대학생 봉사자 선생님들도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대학생 신분을 유지할 날이 1년도 남지않았기에 앞으로 이런 활동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제 가슴속에 오랫동안 이 추억들을 안고 살아갈 것 같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스피드레이서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