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기전에 여산 김지명 시인의 "관악산에 오시거든" 시 한편 읽고 가실게요. 이거 보고 사진 보면 느낌이 좀 다를 거예요.
여산 김지명
즐거운 마음은 그대 집 기둥에 묶어놓고
괴로운 마음 관악산에 두고 가오.
슬픔은 산바람에 모두 날려 보내고
미워하는 마음이 있거든
흐르는 물에 띄워 보내 주구려.
행복은 조금도 새 나가지 않도록
장롱 깊이 넣어 두고
작은 불행이라 할 지라도 미련 없이
큰 장군바위 밑에 묻어 두구려.
마음이 어두울 때면
둥근달을 쳐다보오.
가난이
그대 곁을 떠나지 않거든
밤하늘에 무수히 떠 있는
영동한 보석처럼 아름다운
저 수많은
별들을 헤아려 보시구려.
화창한날 관악산에서 제2롯데타워는 이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바다구름이 있던 어제 아침은 어땠을까요?
이랬습니다. 차이점이 보이나요?
해발 555m인 타워의 꼭대기만 보입니다. 완전 등대입니다.
청계산인데요. 이곳은 또 어떻게 변했을까요?
이렇게 변했습니다. 운해로 산이 아니라 섬입니다.
이곳은 또 어떻게 변했을까요?
이렇게 구름밖에 없네요.
백운 호수 방향인데요.
이렇게 구름바다가 되었습니다.
여의도 방향입니다. 화창한날 이런곳이...
구름에 갖혀 도심 스카이라인은 다 사라졌습니다.
계양산 방향입니다.
이곳 또한 구름이 도심을 다 삼켜 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관악산 계곡에 피어난 구름 꽃입니다.
저곳에는 선녀님(?)들이 놀고 있겠지요..
신비한 자연에 존경을 표합니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