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의견.

parkg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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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PNG
요즘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때문에 이런 저런 말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철저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남겨봅니다.

A.한국팀의 개최국 자동출전권 획득과정은
i) 개최국 프리미엄은 2006년 토리노까지만 적용하고 2010년부터 폐지됨(따라서 캐나다팀도 특전없이 자력출전)
ii)그런데 곧 소치 다음인 평창에 대해 생각해보니 한국팀은 세계랭킹이 20위 바깥이라 자력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할 거란 판단이 선 것.

B.그래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이하 KIHA)가 생각해낸 묘안은, 15~16년에 치룰 예선으로는 가망이 없으니 이미 폐지된 개최국 자동출전권을 평창 때만 부활시켜달라고 국제아이스하키협회(이하 IIHF)에 요청하는 것.

C.그 당시의 기사
'동계올림픽의 꽃' 아이스하키, 한국 '넘사벽 종목'?[프레시안, 14.02.06]
KIHA의 로비에 IIHF는 한국팀이 18위권까지 랭킹을 올리는 걸 조건으로 걸었고 KIHA는 13년부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력 향상 차원에서 총력전을 벌였음.
기사1.PNG

D.그 총력전의 결과.
그러나 2014년에 유치한 고양 홈경기에서의 남자팀 전패를 시작으로, 2014년 랭킹에서 한국팀은 최종 남자 23위 여자 24위에 머물러서 IIHF가 2013년부터 내걸었던 랭킹조건 달성에 실패.

E.그런데 미션실패 이후에 IIHF가 '2천만 USD를 투자하여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비 경기력 향상 개발 프로그램 시행'한다면 개최국 자동출전권을 빼주겠다는 새로운 조건을 내걸었고 정회장은 이를 평창전에 달성하기로 약속하면서, 결국 2014년 9월 IIHF 총회에서 개최국 자동출전권 부여가 최종결의됨.

F.이 결의안에 따라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팀이 개최국 자동출전권을 한시 부활시켜서 보장받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2015년 남자 예선의 TO가 12-1=11개로,
2016년 여자 예선의 TO가 8-1=7개로 줄었음.
즉 바뀐 룰 때문에 실력미달인 한국팀 대신 자력출전이 가능한 타국팀 중 하나씩이 출전을 못하게 됨.

G.그러니 개최국 출전권은 2014년에 미리 땄고 예선전은 그 이후에 치뤄져서 전혀 상관없는 별개의 일이란 하키팬들의 주장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림. 출전권 획득이 예선전 이전에 결의된 건 맞지만, 이 때 TO가 줄어들지만 않았다면 출전권 획득이 가능했을 유력팀으로 벨라루스(남자) 독일(여자)가 있음.

H.또한, 실질적인 피해를 봤던 팀으로 스위스가 있음.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2016년 세계랭킹 6위로서 원래 룰대로라면 바로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었으나 그 TO를 한국팀이 가져갔기 때문에..

I.물론 KIHA가 IIHF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려고 갖은 노력을 했다는 점은 인정. 그런데 KIHA가 출전권 로비를 관철시킬 수 있었던 핵심논리는 '그래도 개최국 팀인데 어떻게 안 나가냐'였으니 명백한 정치논리.순수한 노력 운운은 모순.

위의 내용들로 우리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그 동안 노력을 폄하하자는건 절대 아닙니다. 단지 이문제를 자꾸 정치적인 이슈로 만드는것이 좀 답답해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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