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전북 부안의 내소사에 갔었습니다.
지난번 벚꽃 필 때 갔었으니까 채 한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못 보신 분은 이곳을 Ctrl+클릭 내소사 벚꽃놀이
가볍게 산을 탈 요량으로 갔는데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라서 산행은 포기하고 절 구경을 했습니다.
비가 그치자 내소사의 명소인 전나무 숲길 산책에 나섰습니다.
저는 숲길을 걷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요
때로는 아무생각없이 멍하게 걷기도 하고
이것저것 길가에 늘어선 잡풀이나 꽃들을 들여다 보기도 하면서
그냥 숲이 좋아 걷곤했습니다.
내소사 전나물 숲길은 곧은 길 만 걸었었는데 이번에는 숲 가장자리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지금은 벚꽃이 지고 산벚꽃이 한창입니다.
산 벚꽃 나무에서 사진촬영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나뭇잎이 연초록 옷으로 갈아 입고 있습니다.
비가 그친 뒤라 더욱 상쾌한 느낌입니다.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은 느끼시겠지만 숲길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의 질이 달라집니다.
도시에서 도저히 마실수 없는 신선한 공기 때문에 숲을 찾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나무들도 이렇게 새잎이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가릴듯 높게 솓아오른 전나무들은 위압감마져 줍니다.
몇해전 어느 영어이름 태풍으로 쓰러진 전나무입니다.
전나무는 키가 크기 때문에 바람에 취약합니다.
쓰러진 나무는 개미같은 작은 생명체들에게는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보기에는 그냥 잡풀처럼 보이지만 상사화입니다.
석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지금은 잎만 자라다가 늦 여름이나 초가을 쯤에는 꽃대만 남아 있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상사화라고 합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무관심하게 지나치지만 꽃이피면 저 앞에도 사진찍는 사람들로 북적될겁니다.
탄방로 입구입니다. 지금은 입산 금지기간이라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전나무 숲길이 끝나면 작은 다리를 건너 벚나무 터널입니다.
벚꽃이 필때는 벚꽃 터널이었죠 .
새로 돋아난 연초록 잎새가 신선함을 줍니다.
내소사 마당에 자리잡고 있는 당산나무입니다.
내소사에는 당산나무가 2그루있습니다.
한 그루는 일주문 매표소 앞에 있는 당산나무로 할아버지 당산이라고 부릅니다.
이 나무는 내소사 경내에 있는 나무로 할머니 당산나무라고 합니다.
수령은 약 1500년 정도 됐다고 합니다.
내소사는 마을의 토속신앙과 불교신앙이 융합한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이 당산나무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 당산나무와 관련돼서는 별도로 포스팅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