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 꽃 양귀비가 한창입니다.
꽃 양귀비는 개양귀비라고도 부르고 중국에서는 우미인초라고도 합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흔히 양귀비라고 하면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를 떠올리게되는데 이 양귀비와 꽃 양귀비의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꽃대에 솜털이 있는지 여부로 판단하게 됩니다. 꽃 양귀비는 솜털이 있고 양귀비는 솜털이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흔히 이름앞에 '개'자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개 살구' '개복숭아'와 같이 겉보기에 모양은 그럴듯 한데 먹어보면 별맛이 없는 경우에 이름앞에 '개'자를 붙이기도 합니다.
꽃양귀비가 개양귀비로 불리는 이유도 '가짜 양귀비'라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중국에서 우미인초라 불리게 된 이유는 옛날 중국 한나라 유방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초나라 항우의 연인이 우미인(우희)입니다. 평생 항우만을 사랑했던 가련한 여인 우미인이 초패왕 항우가 유방의 군대에 포위되자 자신 때문에 탈출에 방해가 될것을 우려해 자결을 합니다.
그 후 우미인의 무덤에서 핀 한 송이 꽃이 바로 개양귀비라고 합니다.
항우와 우미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경국 ‘패왕별희’의 소재이기도 합니다.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여인으로 경국지색이라는 말을 탄생시켰지만 이 미모를 무기로 수많은 남자들을 유혹해 나라를 망하게 했고 자결이라는 최후를 맞게 됩니다.
두 절세미인은 모두 자결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나라를 망하게 한 양귀비는 아편의 재료가 되는 양귀비꽃에 이름을 남겼고 한결같이 항우만 사랑한 우미인은 아편이 없는 꽃양귀비에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