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딴얘기 쓰려고.
글도 쓰고 코인도 벌어볼까 했지만
결국 여기에 글도 안쓰고 코인도 못버는 상황.
글이라도 좀 써보자 싶은데 글쓰기 더 편한 트위터를 켜게 되고.
예전 이글루처럼 생각나면
트위터에서 좀 진지하게 썼던 트윗들 옮겨다 놓을 듯하다.
지금도 그럴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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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실행위원회 노래 들은 적이 있는데 스토리 듣고 생각한건
그때 걔랑 오래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었음
미련없이 어느날 뒤져도 이상하지 않은 인생이 최고다
유서가 될 수 있게 sns 블로그 여기저기에 내 생각을 마음껏 싸지르며 사는게 인생의 낙이다
나는 내 유전자 대신 내 생각을 남기고 죽을 생각이다
자식은 내가 바라는대로 살지도 않을 것이고, 그러기 위해 태어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내 글은 내가 생각한대로 태어났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진다
어쩌면 정신적으로 훨씬 깊은 만족감을 주는 것은
자식이나 애인보단 글이나 그림, 음악일지도 모르겠다
그림이나 음악에 좀 더 재주가 있었다면 그런 쪽으로 남겼겠지만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그런 재주는 없는 듯하니 선택하는 것이
이렇게 여기저기 똥글 싸지르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나도 싸튀충인가 ㅁㄴㅇㄹ
글이 자식보다 좋은 점은 또 있다
내가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내가 겪었던 기분나쁜 일들을 겪지 않도록 해줘야
나도 죄짓는 기분을 느끼지 않는데 그러기엔 불가항력의 것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글은 그 자체만으로 자신의 기분을 드러내지도 않고 그저 남을 뿐이다
글은 나를 원망하지도, 나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내 마음대로 존재를 상정하고 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지울 수 있다
자식은 그러한가? 그렇게 하면 쇠고랑을 찰 것이다
글은 내가 찢어버리든 태워버리든 잘 처리하면 흔적도 없고 법에도 저촉되지 않는다
사람의 구실이 아니라 동물의 구실, 생명의 구실을 못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다른 생물과 가장 크게 구분될 수 있는 부분은
이성적 판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본능을 이기는 다른 판단기준을 두고 왜 본능에 못이기는가?
어차피 출판하는 저작물도 아니고 그저 줄줄이 써내려가서
조금만 지나면 물흐르듯 어디론가 흘러가버리고
누군가 저격한답시고 검색해서 발견하지 않으면
타임라인에서 일정 시간 이후에는 발견할 수도 없다
지워질 권리이자 잊혀질 권리라는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