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님의 스팀잇에서 어떤 포스팅을 하든 강아지를 이길 수 없다. 를 읽고 나 또한 묘한 경쟁심이 들었다. 내 글은 과연 고양이를 이길 수 있을지 궁금해서 오늘은 제목 그대로 정직하게 고양이 사진을 8장 올린다.
참고로 나는 사진을 몹시 못 찍으며, 고양이들이 예쁠 때보다는 바보 같은 모습을 보았을 때 신이 나서 사진을 찍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집이 많이 누추하니 부디 집 말고 고양이들 위주로만 봐 주셨으면 좋겠다.
이불을 찢어먹고 엄마(나)에게 혼나는 첫째. 왜 혼나는지 모르는 표정이다. 10분 동안 혼이 났으나 저 어리둥절한 표정은 끝까지 바뀌지 않았다.
TV위에 앉는 걸 좋아하는 둘째. 내가 오래된 브라운관 TV를 바꾸지 않는 이유는 오로지 둘째를 위해서다. 패널이 얇은 TV위엔 고양이가 앉을 수 없으니까. 절대로 가난해서가 아니다.
나는 아마 평생 결혼을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고양이들을 자식으로 삼고 살고 있다. 비록 내 말은 들은 척도 않고 자기들끼리 맨날 싸우며 세간살이를 다 부수는 말썽쟁이들이지만...
생각해보면 나도 부모님 속을 썩히는 자식이었으니 인과응보인 것 같다. 문득 너 같은 자식을 낳아봐야 내 마음을 알 거라던 어머니 말씀이 귓가를 스친다. 그래도 고양이들 덕분에 혼자 사는 게 외롭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짜잔! 이제 고양이 사진을 올렸으니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과연 내 글은 고양이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일주일을 기다려본다. 이왕이면 내 글이 이겼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이 글엔 보팅하지 않고 댓글만 달아주셔도 된다. 진심이다.
조금 전 내가 유일하게 사용하는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에 스팀이 상장되었다는 소식을 보았다. 오늘 새벽 작가님의 블로그에다가 스팀 가즈앗~!!! 하고 외쳤는데 진짜로 스팀이 오를 것 같아 신이 난다. 또 자는 고양이들을 깨워 춤을 출 시간이다. 만세! 스팀 가즈앗! 계속계속 쭉쭉 가즈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