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적부터 가난하여 고민이 많았다
12살부터 축구부에 소속되어 프로가 되기만을 바라고 또 바래왔는데
번번히 돈의 위력앞에 무릎꿇기 일쑤였다.
돈이 있어야 엔트리에 들수 있었고. 돈이 있어야 중등부, 고등부 축구부로 진학이 가능했다
돈이 없으면 다른 선수들보다 10배 100배 1000배 잘할 수 밖에 없었다
축구화 새로 사달라고 말하기도 힘들어서 잘사는 친구가 축구화 바꿀때 얻어 신었고
축구가 좋아서, 축구가 재밌어서 한게아니라 나는 정말 살기위해 뛰었다
고2 무렵 점점 인정받고 대학 축구부에서도 날 보러 왔었고 감독님은 자기가 키운애라며 어깨 으쓱하셨다
돈 없으면 뛰기라도 열심히 뛰라고 부상입어도 내색도 못하게 해놓고 ㅎㅎㅎㅎㅎ
그러다 무릎인대가 파열되었고
나는 그렇게 버려졌다
돈이 무섭다
돈이 그립다
돈이 부럽다
돈이 갖고싶다
돈이 좋다
한창 친구들과 뛰놀고 웃으며 하교하고 피시방가서 놀아야 될 시기에
나는 이 악물고 돈의 위력을 돈의 힘을 돈의 속성을 그 누구보다 빠르게 배워갔고 아파했다
20살이 되자마자 노가다판에가서 돈이 될 수 있는일은 무엇이든 다했고
하루에 4시간 자가면서 이 일 저 일 다했다.
그러다가 날 이뻐했던 소장님의 소개로 조선소에 가게 되었고
현재 4개월째 일하고있다..!!
잔업이란 잔업은 있을때마다 다했고
사실 휴일도 출근하고 싶었지만 무슨 규정때문에 못한단다 ㅠㅠㅠ
그리고 모인돈은 한달에 딱 5만원만 쓰고
무조건 저축을 했다..
이 험난하고 지긋지긋한 여정이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평소에 쓰던 일기를
그냥 여기다가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써내려 가야겠다
그리고.. 작년내내 모아뒀던 2천만원을
스팀에다 모조리 갖다 박았는데..
제발 올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