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여섯, 결혼 7년차..
인천을 떠난 적 없던 내가
제주로 온 지 한달이 지나간다.
새 소리가 아침을 깨우고
멍멍이가 밤을 지키는
조용히 느리게 흘러가는 곳..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며 생각을 정리해 본다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나 또한 지영임을 알았다
인지하지 못한 듯, 하지 않은 듯 나를 혹사시켰다
나는 버거웠고 벽에 다다름을 알았을 쯤
제주에 오게 되었다
여행 온 듯 익숙치 않은 한달을 보내며
소음 지옥은 몰랐던 듯 편안하고 느긋하다
이 곳에서 내가 느끼는
자연의 마음챙김(MBSR)을 나누고자 한다
오롯이 나를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
바람이 나의 머리를 헝클어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