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중년 공중해적단 @OPRTH입니다.
베트남 유람기 하편을 시작해봅니다.
제1의 목적은 일을하러 간거기 땜에 그 다음날 열심히 일하고 난 후...
이틀뒤 하노이로부터 차로 3시간 떨어진 하롱베이에 혼자 투어를 갔습니다.
역시 이런거는 혼자 가는게 개꿀 ^^
베트남은 우리나라보다 더 복잡하고 분열된 왕조 변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그중의 하나인 왕궁유적을 하롱베이에 가기 전 먼저 들렀습니다.
200년 가까이 명나라의 지배를 받은 역사도 있고 해서 중화권의 영향을 많이 받은것으로 보이는
왕궁이네요. 독특한건, 여러개의 궁 앞에 용상이라 불리는 것이 있었는데,
현재 실권을 쥔 왕이나 그 세자의 거처에는 저렇게 용이 새겨진 용상을 두고 그러지않고
방계 혈통의 왕족이나 부마같은 왕족의 인척의 거처에는
아무 무늬도 없는 용상을 둬서 구분했었다고 합니다.
그날따라 아주 습하고 날이 더워서 혼미해진 정신을 부여잡고
가이드의 영어 설명을 최대한 들은게 이거 하나만 기억이 납니다 ㅎㅎ
다시 차에 올라 1시간여를 더 달린 후에 하롱베이가 나옵니다. 배안에서 점심을 먹은 뒤
먼저 대나무보트를 타러 유람선에 올라, 한바퀴 돌고...
보트는 저렇게 생겼어도 대나무보트가 맞더군요. 정확히는 대나무를 엮어 타르를 바른 배였습니다.
경치가 확실히 빼어나긴 한데.... 10분 뒤에는 완전히 까맣게 잊어버리더라구요 ㅎㅎㅎ
그냥 제주도 온듯한 --;;
유람선 위에서의 풍경입니다. ^^
유람선 안의 관광객들.
여기서 저는 또 한가지 인생의 교훈을 얻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는 것.
중간 지점에서 합류한 영국 처자 두명중 금발의 아가씨가...
한국 드라마, 영화, k-POP 팬이더군요.
한국사람인걸 알고 저에게 급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유람선에서 내내 제 옆에 앉아 혼잣말로 중얼거리던데...
'tell me something please'
.... 근데 전 영어를 못해요 ㅠㅠ
그러다 한 10분뒤에 지쳐서 'ghost!!!' 이러고 일어나려 그러더군요...;;;
나 유령 아닌데 ㅠㅠ
갑자기 자존심이 상해서 그래도 한마디 해줬습니다.
당시 핫한 드라마였던 "태양의 후예를 꼭 봐라." 라구요 -;;;
아아..... 베트남에서 그린라이트가 켜질줄이야;;;
해외 나가서 한국음식 드시는거 정말 비추입니다....
비주얼만 부대찌개네요 ㅠㅠㅠㅠㅠ
베트남의 맥주는 타이거비어나 하노이비어도 있지만
저는 사이공비어에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와... 달콤한 그 첫 목넘김이라니 ㅠㅠ
지금 봐도 다시 일병하고 싶어집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마신 맥주는 대체..... 더이상 설명 않겠습니다 ㅎㅎ
호텔로 돌아와 밤산책을 나가 다시 찍어본 성요셉 성당. 밤에도 멋지네요 :)
절경이긴 했지만 역시나 감탄은 10분을 못가더군요 ㅎㅎㅎ
아마 날 더운데다 혼자 가서 더 그런듯 하네요.
땀꼭은 베트남어로 세개의 동굴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막상 동굴은 들어가서 어두컴컴하니 아무것도 안보여서
사진을 찍은 의미가;;;;;
집에 가는 날이 되자 기념품을 사러 ho tay(서호) 주변의 랜드마크인 하노이 롯데센터에 갔습니다.
하노이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으므로, 전망대에 올라 하노이 시내 풍경을 눈에 담고 오기로했습니다.
뭐야 나 이런거 싫어 ㅠㅠ
왜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한 일주일을 있었더니.... 집에 가기 싫었어요 ㅠㅠ
갔다오고 나서도 일주일간은 정신을 못차렸던 것 같습니다. 눈뜨고 일어나 창문을 열면
베트남의 시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것만 같고 ㅋㅋㅋ
힐링을 위한 여행은 3박4일이 적당합니다. 일주일 이상 지내면 현지화되기 시작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