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 / 안해원
파도가 지울 수 없는 꿈 보석같은 알갱이 모아 화려한 정원도 군병도 없을 모나지 않은 부드러운 경계로 작은 소망을 쌓는다
머물고 싶다 이제는 정처없이 떠다니는 망망한 바다의 흔들림이 아닌 소박한 꿈을 가진 모래성의 성주가 되어
만조灣潮의 물살로 사그라질 꿈 일지라도 무너져 내리면 아이의 작은 손길처럼 순수한 도닥거림의 여유로 새로운 꿈을 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