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내가 오랜 시간을 고민하다 시작하는 시리즈이다. "역사 포스팅이기에 History와 내 이
름의 끝자인 "를
합쳐 일명 "History "이다.
1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 중인데, 음악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었다. 남들보다 잘하고 잘 아는 것으로 전문성이 있는 포스팅을 하고
싶었으나, 딱히 내가 남보다 나은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이번 시리즈는 내가 용기를 내어 시작하는 것
이다. 내가 남들보다 역사를 잘 안다? 어불성설이다.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한국사 1급밖에 없다. 그
래도 나는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궁금했던 건, 재미없는 역사가 아니다.
항상 궁금해했지만, 따로 공부한 적은 없다. 지금부터 우리나라의 역사와 다른 나라의 역사를 비교
해가며 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공부를 핑계로 한 포스팅을 지금부터 시작한다.
세계 4대 문명은 언제 발생했나?
세계 4대 문명, 출처 - zum 학습백과 최근 많은 논란이 있는 세계 4대 문명이다. 논란은 뒤로하고 이들의 공통점을 먼저 알아보자.
① 모두 북반구에 위치
② 큰 강 주변에 위치
③ 기후가 온화하고 기름진 토지를 지님
간단하게 말하자면 농사가 잘 되기 때문에 문명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명 시작은 무엇으
로 볼까?
① 청동기
② 문자
③ 도시국가
위의 3가지가 4대 문명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그리고 이들의 발생 시기는 논란이 굉장히 많다. 메소
포타미아 문명이 BC 6500년이라는 주장도 있고, 중국에서는 매머드와 함께 유적이 발굴되는 등 아
직도 완전히 풀지 못한 역사이다.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대부분의 의견에 따라 4대 문명의 발생
시기를 BC 3000∼2500년 정도로 생각하고 진행하자.
고조선의 성립은 언제인가?
고조선, 출처 - 두산백과 우리는 고조선의 건국을 BC 2333년이라고 귀가 따갑도록 들었고 배웠다. 단군왕검이
고조선의 시조이며, 고조선의 문화권에 관한 근거는 비파형 동검과 탁자식 고인돌이라는 것을 외우
고 또 외웠다. 단군신화와 고조선의 건국은 일연의 삼국유사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삼
국유사의 편찬 연대는 미상이나, 1281∼1283년(충렬왕 7∼9) 사이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지금이 20
18년이니 삼국유사의 편찬 시기를 1281년으로 잡으면 약 735년 전에 편찬되었다. 그리고 고조선의
건국이 BC 2333년이니 삼국유사와 고조선 건국은 약 3614년 정도의 차이가 난다. 우리의 역사는 현
재로부터 3614년 전인 BC 1596년에도 고조선이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우리는 3614년 전
의 역사를 정확히 알고 있을까?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저명한 역사가가 3614년 전의 역사
서를 편찬한다 해도 정사로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은 3614 년 전의 역사를 정확히 알고 있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중국의 창조신화 등
을 역사로는 믿지 않듯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조선의 건국을 그저 신화로 치부할 것이다. 그럼 역사서에 등장하는 고조선은 언제일까? 고조선이 처음 역사서에 등장한 시기는 기원전 7세기
초로 기록되어있다. 이 무렵에 저술된 "관자(管)"에
‘발조선(朝鮮)’이
제(齊)나라와 교역한 사실
이 기록되어 있다. 또 "산해경(山經)"에는
조선이 보하이만[灣]
북쪽에 있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기록을 토대로 보면 고조선은 BC 2333년은 아니라도 최소한 BC 7세기 이전에는
건국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지역은 어땠을까?
쿠푸왕 피라미드, 출처 - 세계의 명소 고조선의 건국을 삼국유사의 내용대로 BC 2333년으로 생각하더라도 4대 문명은 이보다 빨랐다고
한다. 그럼 도대체 고조선이 건국될 때까지 다른 지역은 뭘 하고 있었을까? 위 사진은 기자 지구에
위치한 쿠푸왕의 피라미드이다.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기자의 3대 피라미드 중 하나이며, 세계 7대
불가사의이기도 하다. 특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피라미드 중에서도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되었다. 보통 이 피라미드의 제작 시기를 BC 2560년으로 본다. 이 무렵 중국은 전설의 삼황오제 전
설의 시대이다. 중국에서는 BC 2357년 요순시대의 시작인 요임금이 즉위한 것으로 본
다.
첫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모든 나라는 자기 나라를 중심으로 역사를 공부한다. 또, 민족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신화적인 내용
도 가르친다. 우리 역사의 시작인 고조선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늦었다는 사실이 어쩌면 우리에게
불쾌함을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피라미드로 소개했
듯이 이집트는 오래된 역사를 가진 나라이다. 반면, 이집트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역사가 짧
은 나라가 있다. 현 최강의 강대국이라 불리는 미국이다. 미국의 역사가 짧다고 해서 무시하는 나라
나 사람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이집트가 미국보다 좋은 나라인
가? 혹은 국민들이 행복하고 잘 사는가? 그렇지 않다.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좋은 나라이며, 행복한 나라이며, 강한 나라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History "
시리즈를 포스팅하면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자 한다. 역사를 통해 우리가 나아갈 길을 찾는 것에 진정한 역사 공부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