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평범한 사람이 스팀 생태계에 기여하려면, 지속적이고 유의미한 컨텐츠 생산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한 장기적이고 습관적인 포스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IDEA Navigator'라는 이름의 연재를 진행합니다.
요즘 같이 최저임금이슈가 화두로 떠오른 마당에, 인건비 절감은 사실상 먼나라 이야기이고, 정부에서 다양한 지원금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천명하고 있지만, 나랏돈을 끝없이 투입해서 소상공인의 손익을 개선하는 것은 결국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유통업계에서 먼 과거부터 신성시 받아왔던 '좋은 입지'에 대한 니즈는 온라인 유통의 발달로 과거보다 줄었지만, 사실상 GOD건물주님들께서는, 그런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빠르게 건물 임대료를 내려주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지요 ^^;; (오를때는 빠르더니 !!!)
이 와중에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뉴옥 맨해튼 소호 거리에 매장 내는 것을 업으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스타트업 '불레틴'이 바로 그곳인데요,
불레틴이 오픈한 매장이 있는 소호 거리는,
1평당 월평균 임대료가 무려...
370만원 상당에 달합니다....
1평에 월 370만원 되는 자리에, 힘없는 중소 상공인이나,
능력이 있지만 제품을 선보일 공간이 있는 디자이너 등은,
사실상 엄두도 못내는 공간인게 현실이죠 ^^;
대기업 유명 브랜드 조차도, 이런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매장은, 수익을 내기보다는, 브랜딩과 마케팅의 의미로 손해 보면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이런 '금싸라기' 거리에 매장을 내고, 앞으로 더 낼 계획을 갖고있는 이 스타트업은 충분히 주목받을만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이 매장을 활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더 간단합니다.
마치 우리가 여행가서 에어비엔비를 예약하듯, 매장 공간 일부를 빌려서
팔고자 하는 제품을 진열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끝이납니다.
자영업을 해보시면 알겠지만, 실제 매장을 내어 물건을 놓고 파는데에 있어 사업자들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대부분의 문제를 이 플랫폼이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저런 좋은 공간을 내어주면서도, 각 브랜드들의 독립성을 인정하여,
각각의 매대에서 어떤 제품을 얼마나 잘보이는 곳에 놓을지,
인테리어는 어떤 방식으로 바꿔나가면 좋을지, 등의
사소한 부분까지 입점 업체의 의견을 반영하여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사업자들은, 핸드폰 어플을 활용해, 판매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세상에 이런 신통방통한 사업도구가 어디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
위의 불레틴 매장에 입점한 브랜드들이, 온/오프라인 매출이 평균 30%씩 올랐다는 결과도 놀라웠지만, 그것이 지금과 같은 온라인 유통을 강조하는 시대라는 점이 더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들 엄지로 간단하게 쇼핑할 수 있는 경험을 하고, 편의성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할 수 있는 구매경험과, 실제로 매장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은, 브랜드와 사업자에게 단순한 숫자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집니다.
소위 '흥하는' 온라인 기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으로 역 진출하여 매장을 개설하는 사례는 요즈음 큰 노력을 들이지 않더라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오프라인 매장과 그 매장이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상권 내 부동산에 대한 필요성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걸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 '당분간은' 이라고 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직장에 소속되어 일을 하며 노동의 댓가를 받고 있는 한명의 노동자이지만,
저도 언젠가는 저만의 작지만(물론 크면 좋죠) 예쁜 가게를 가지는 꿈을 꿉니다.
이러한 스타트업이 더 왕성하게 성장하여,
독립 디자이너, 중소 브랜드 뿐만 아니라,
저같은 일반적인 사람도 매장을 간접적으로나마 가지게 되는 세상이
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해봅니다^^